<사진 제공 : 한국콘텐츠진흥원>

패션 디자이너들의 서바이벌 디자인 배틀이 약 10년만에 돌아왔다. K 패션을 이끄는 스무 명의 디자이너들이 펼치는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넥스트 레이블(NEXT LABEL)’이 10월 5일, tvN Show 채널을 통해 1화를 공개했다.

넥스트 레이블은 예술성과 독창성 등을 평가했던 기존 디자이너 서바이벌과 달리 오직 대중성과 상업성에 기반을 두고 평가하는 신개념 디자인 배틀이다. 비스퍽, 듀이듀이, 오디너리피플, 비욘드 클로젯, 아이아이 등 높은 경쟁률을 뚫은 스무 명의 디자이너들은 오직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경쟁하고, 경쟁에 우위에 선 제품들은 방송 후, 바로 쇼핑할 수 있도록 해 타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두었다.

만능 엔터테이너 장도연과 글로벌 탑 모델 신현지의 진행으로 서막을 올린 넥스트 레이블의 첫 회는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밝히지 않고 쇼를 펼치는 ‘블라인드 런웨이’로 진행됐다. 20명의 디자이너들은 자신의 이름과 브랜드를 밝히지 않은 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의상 1벌씩을 준비해 런웨이에 올렸다.

긴장감이 감도는 백스테이지가 공개되고 심사위원을 맡은 비쥬얼 디렉터 김석원, 세일즈 디렉터 조준우, 2030 여성들의 워너비 패션 스타인 기은세는 지금 당장 사고 싶고 판매율이 높을 것 같은 의상에 투표했다. 디자이너들은 자신들도 직접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진행 방식이 공개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 제공 : 한국콘텐츠진흥원>

바로 투표 결과 공개. 1위부터 20위까지 순위가 결정되었다. 심사위원 투표 결과 1위로 선정된 ‘쎄쎄쎄’의 디자이너 장윤경에게는 골드 레이블이, 2위인 ‘디앤티도트’ 디자이너 박환성에는 실버 레이블이 각각 주어졌으며 디자이너들이 뽑은 1위에는 ‘낫노잉’의 디자이너 김시은이 선정되었다. 넥스트 레이블 1화에 출연한 20개 브랜드의 블라인드 런웨이 의상은 방송 직후, 온라인 편집숍인 ‘EQL’을 통해 판매중이다. 1위 디자이너 장윤경은 “함께 참여한 디자이너분들이 어렸을 때 보고 자란 우상 같은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중간만 가자” 했는데 “제 브랜드의 시그니처 룩으로 골드라벨을 받으니 인정 받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인의 디자이너는 5명씩 4그룹으로 나눠 ‘Y2K’, ‘Sporty’, ‘Color’, ‘Sustainability’를 주제로 본격적인 대결 구도를 펼친다. 예고편에서는 서바이벌을 위해 준비하는 디자이너들의 작업 과정을 공개하고 다음 순위가 발표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소비자 취향 저격의 디자인 배틀, ‘넥스트 레이블’는 tvN Show를 통해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공개되며 tvN D Studio 유튜브 채널에서도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6시에 만날 수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