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이 지나자 봄 기운이 완연하다. 이처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은 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 항상 똑같은 국내 꽃놀이 장소에서 벗어나 색다른 봄꽃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으로 떠나보자. 국내에서 직항으로 80분이면 도착하는 규슈 내 사가현은 비교적 온화한 기후로 꽃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이며, 벚꽃은 물론 철쭉, 매화까지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다.

사가현의 벚꽃 명소로는 아시히가오카 공원이 대표적이다. 구 가시마번 2만석의 성자국으로 오테몬(大手門)과 적문(赤門)은 현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만큼 그 유래가 깊다. 아사히가오카 공원이 벚꽃 명소가 된 계기는 구 가시마 지방영주가 카시마 성 일부를 개방하며 정원사에게 요시노사쿠라의 묘목을 심은 후부터다. 「한 눈에5000그루」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빼어난 장관을 자랑하며, 3~4월에는 낮뿐 아니라 밤에도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20만 그루 이상의 철쭉이 꽃을 피우는 미후네야마라쿠엔도 꽃놀이 명소 중 한 곳이다. 미후네산의 깎아지른 듯한 암벽을 배경으로 약 15만 평의 부지에 조성된 정원은 한 폭의 산수화 같다는 평이다. 봄꽃을 비롯해 수령 170년의 등나무, 창포, 수국 등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제주 올레길을 일본으로 옮겨놓은 듯한 규슈 올레 사가현 코스도 추천할 만 하다. 30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녹나무와 1300년의 역사를 지닌 온천을 간직한 다케오코스, 일본 3대 피부미용 온천으로 불리는 우레시노 온천을 지나는 우레시노코스, 도자기가 유명한 사가현의 공방체험의 가능한 가라쓰코스는 봄꽃 여행의 묘미를 더한다.

한편, 사가현 방문은 국내 티웨이항공 직항(인천~사가/80분 소요)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또한 국내 관광객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무료 다국어 콜센터와 여행 애플리케이션 'DOGANSHITATO'를 운영 중이며, JR하카타역과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공항을 오가는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하면 편안하게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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