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윤아pro] 수도권 지역의 경쟁력은 서울 진입이 얼마나 빠르고 간편하냐에 달려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에 집중되는 인구밀도를 분산할 수 있고, 그만큼 고른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데, 그 일환으로 수도권과 서울의 진입을 빠르게 하는 GTX에 대한 투자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라고도 불리는 GTX는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급행철도를 말한다. ‘급행’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GTX는 일반 전철에 비해 빠르다. 이유는 지하 40m 이하에 터널을 건설하여 노선을 직선화했기 때문으로, 표정속도(정차시간을 감안한 평균속도) 시속 100㎞, 최고 시속 200㎞로 운행하게 된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기존의 전철보다 약 3배 이상 빠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는 그 목적성이 뚜렷하다. 수도권의 심각한 교통난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경기도가 국토해양부에 제안하여 추진된 사업으로, 최초 2007년부터 GTX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후 2010년 9월 국토해양부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1년 4월 전국 주요 거점을 고속 KTX망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함께 포함되었다. 이러한 구상에 의해 수립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GTX는 2025년까지 3개 노선이 건설될 예정이다.

GTX의 3개 노선은 A(파주~동탄), B(남양주~송도), C(의정부~금정) 노선이 있고, 운행 거리는 총 211㎞이다. 여기에 D 노선에 대한 구상도 나오고 있다. 

먼저 A노선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출발하여 서울시 은평구·중구·강남구와 경기도 성남시·용인시를 거쳐 화성시까지 약 83.1㎞를 운행한다. 운행 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 역 등 10개 역으로 계획되었다. A노선은 본래 계획에서는 더욱 짧았다. 처음에는 '경기도 일산(킨텍스역)~서울시 강남구(삼성역)' 노선으로 제안되었으나, 변경을 거쳐 '파주~동탄' 노선으로 확장되었다. 

B노선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서 출발하여 서울시 중랑구·동대문구·중구·용산구·영등포구·구로구와 경기도 부천시, 인천광역시의 부평구·남동구를 거쳐 송도국제도시까지 약 80.1㎞를 운행한다. 운행 노선은 마석~평내호평~별내~망우~청량리~서울~용산~여의도~신도림~당아래~부평~인천시청~송도 역 등 13개 역으로 계획되어 있다. 이 중 마석역~청량리역 구간은 기존의 경춘선과 중앙선을 공유해 실용성을 높였다. 

C노선은 수도권 동북부와 남부지역을 잇는다. 양주 덕정∼의정부∼창동~광운대~청량리∼삼성∼양재~과천∼금정~수원 역 구간으로 74.8km를 운행한다. 

끝으로 마지막 D노선은 2021년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었다. D노선 구상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으로,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거쳐 용산역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지하 40m 이하에 터널을 건설해 노선을 직선화 할 수 있었기에 일반 전철에 비해 3배나 빠른 GTX. 이에 대한 계획과 구상이 차근차근 실행으로 이어져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수도권 지역의 고른 발전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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