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스피치는 면접, 대인 관계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한 중요한 능력 중 하나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도 명확한 발음과 자세가 갖춰지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자기 계발의 일종으로 스피치를 배우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관하여 군포에서 라온스피치를 운영하는 김도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김도아 대표
▲ 김도아 대표

Q. 라온스피치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스피치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의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이러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교육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에 큰 변화를 선물할 수 있다는 가치를 발견했다. 주변에 찾아보면 말하기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다. 우리가 자라면서 말하기나 소통 방법을 따로 배우지 않았기에 말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았다. 이런 분들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고자 스피치 교육 기관을 설립하게 되었다.

Q. 라온스피치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나는 12년차 강사로 어린이, 학생, 대학생, 직장인, 방송인, 정치인, 법조인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스피치 코칭을 진행해왔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라온스피치에서도 예비 초등생부터 초등, 중등, 고등, 성인까지 전 연령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예비 초등생 7세 과정은 자신감스피치, 그림책생각수업, 감정스피치, 표현스피치, 사회성스피치의 커리큘럼으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수업한다.

초등반, 중등 과정은 방송 원고를 활용해 즐겁게 스피치 교육을 접하면서 자신감을 쌓을 수 있도록 수업한다. 특히 책을 활용해 다양한 주제로 생각의 폭을 넓히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전달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스피치리더십, 토의토론, 프레젠테이션, N·I·E스피치 과정으로 기본적인 스피치 수업과 함께 시사 이슈를 주제로 함께 토의하고 토론한다. 이와 함께 수행평가 대비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발표, 신문을 활용한 N.I.E(News In Education) 수업이 이뤄지며 분기별로 고등학생들의 입시 면접을 위한 스피치 수업을 진행한다. 나아가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면접 컨설팅까지 입시 면접의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도록 수업하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수업은 일대일 수업과 그룹수업으로 진행한다. 일대일 수업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말하기 고민을 바탕으로 상담을 통해 개인 스피치 역량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 드린다. 구체적으로는 보이스트레이닝, 발음 교정, 비즈니스 스피치, 사투리 교정, 취업 면접(공기업, 대기업, 간호사 전문), 프레젠테이션, 미디어트레이닝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 수업 외에도 무대 공포증, 발표 긴장도가 높은 분들이 함께 모여 연습하는 그룹 수업도 운영한다.

Q. 라온스피치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라온스피치는 모든 수업이 개인의 맞춤형 수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피치 학원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이유가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정리가 안돼서 찾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말이 너무 없어서 표현력을 기르고자 오기도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동일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되는 그룹수업일지라도 그 안에서 개개인의 역량에 맞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

또 라온스피치는 스피치 학원이라고 해서 학생들에게 단순히 스피치 기술만을 가르치지 않는다. 말은 생각을 전달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생각하지 않으면 말을 잘 할 수 없다. 라온스피치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주제로 읽고, 듣고, 쓰면서 사고를 확장하고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단순히 말하기만을 배우는 것이 아닌 사람들과의 소통을 배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수업이 라온스피치만의 큰 특징이다.

▲ 김도아 대표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김도아 대표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라온스피치의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이다. 이 이름처럼 즐거운 교육을 통해 사람과의 소통의 즐거움을 알고, 말하기의 즐거운 경험을 선물해드리는 것이 나의 가치관이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을 돕는 교육을 지향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항상 결과가 드러나는 교육의 특성상 보람도 정말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절실한 마음으로 함께 취업 면접 준비를 했던 학생에게 합격 소식을 들었던 때, 회장선거 당선 결과를 알려왔을 때, 입찰 PT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다며 감사하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스피치 수업을 듣고 나서 아이에게 큰 변화가 있었다고 감사를 전하는 학부모님과 마주할 때 특히 보람을 느꼈다. 이야기를 하자면 밤을 새도 끝이 없을 만큼 제게는 큰 보람이 주는 직업인 것 같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몇 가지 사례가 있다. 어디 사시냐는 질문에 시옷 발음을 하지 못해 수지를 휴지라고 답했던 분이 있었다. 몇 개월 동안 끊임없이 발음을 교정한 결과 마지막 수업에서 ‘수지’를 정확하게 말씀하셨을 때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또 정말 스피치를 배우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절실함’이 느껴졌던 새터민 교육생도 잊을 수 없다. 북한 언어의 억양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셨던 분이라 수업에 그 절실함이 지금까지도 느껴질 정도였다. 기본부터 차근차근 사투리 교정을 해나가며 연습한 결과 현재는 정말 멋지게 극복하여 살아가고 계신다. 아직도 가끔씩 감사 인사를 전해주신다. 교육 후에 이런 이야기를 전해들을 때면 나의 재능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느끼고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알게 해주시는 분들께 오히려 감사하다.

▲ 내부 전경
▲ 내부 전경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나는 케이블 방송에서 뉴스와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아나운서였고 현재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잘하지 못하는 말하기를 수없이 연습하고 잘하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했다. 이러한 수년간의 노력들이 교육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방송을 진행하며 얻은 노하우들을 많이 전수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학 졸업 후 시작했던 스피치 강사 경력이 큰 도움이 되었다. 프리랜서로 여러 곳의 스피치 아카데미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고 교육 노하우를 쌓았고 교육 운영 시스템도 배웠다. 국립외교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법무연수원, 고용노동부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으로 출강하며 나만의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었다. 현재도 유튜브 '또아TV'를 통해 어린이 스피치 콘텐츠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노력들이 차별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스피치 교육을 시작하면서 알게 된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말하기 고민을 갖고 계시다는 것이었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 이유 또한 각양각색이었다. 나는 어떤 거창한 목표보다는 이런 말하기 고민을 가진 한 분 한 분이 라온스피치의 교육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사실 나도 어렸을 때 정말 내성적인 아이었다. 그럼에도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고 무대를 서야 했던 적이 많았다. 이런 경험은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말하기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말하기가 경쟁력인 시대가 됐다. 생각하고 말하는 것도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 말하기, 소통의 문제로 고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더 적극적으로 경험하시기 바란다. 경험이 곧 실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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