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포러 효과(Forer effect)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징으로 여기는 경향을 말한다.

예를 들어, 토정비결, 사주팔자, 타로 점, 별자리 운세 등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점괘가 마치 자신을 잘 나타내는 것처럼 받아들이고 그런 점괘가 정확하다고 착각하게 된다.

또한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두 번 세 번 읽어보면 점점 더 그럴듯하게 들린다. 심리학자인 버트럼 포러(Bertram Forer)는 바로 이러한 점을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

▲ 성격도 제각각인 학생들이 동일한 성격 검사 결과지에 대해 누구나 다 자기 성격을 잘 묘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EBS 다큐 프라임 '인간의 두 얼굴')

버트럼 포러는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성격 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지를 개별적으로 나눠 줬다.
이어 그 결과지에 대해 각자가 자신의 평소 성격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평가해보도록 하였다.

학생들의 평가 결과를 모아 분석해보니 5점 만점에 4.26으로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그러나 사실 모든 학생들에게 나눠준 성격 검사 결과지는 똑같은 내용이었다.

성격도 제각각인 학생들이 동일한 성격 검사 결과지에 대해 누구나 다 자기 성격을 잘 묘사하고 있다고 평가한 이유에 대해 포러는 그 내용의 특색 때문이라 설명했다.

글을 읽는 사람들은 어디선가 자신에게 딱 들어맞는 부분을 찾게 마련이며, 또 틀린 부분에 대해서는 자신이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겠거니 하고 받아들인다.

한편 이런 것들은 모두 애매모호한 자극 속에서 무언가 의미 있는 형태를 찾아내려는 인간의 지각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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