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구촌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들.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지구 반대편에서는 다양한 일들이 발생한다. 알아두면 좋은 글로벌 이슈. 오늘은 또 어떤 사건들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지 핫한 지구촌 소식을 알아보자.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에 기록적인 비를 뿌리고 있다. 19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의 영향으로 일본 규슈 지역의 8개 관측점에서 하루 강수량이 500mm를 넘었으며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미야자키현 에비노시 관측점이다. 이날 오전 9시까지 24시간 강수량이 725.5mm였다.

1. 댐 사전 방류 실시

[자료제공 / 미야자키 교도=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당국은 집중 호우로 인한 강물 범람을 막기 위해 규슈와 시코쿠를 중심으로 전국 18개 광역자치단체에 있는 댐 105개의 사전 방류를 실시했다. 일본 정부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방류를 적극적으로 채택한 2020년 이후 단일 태풍 대응으로는 이번에 가장 많은 댐에서 물을 미리 배출한 것이다. 규슈와 혼슈 서부 지역에서는 7개의 하천 제방이 붕괴하거나 강물이 범람할 위험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2. 도로 붕괴 등 곳곳 피해 

[자료제공 / 미야자키 교도=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미야자키현 미야코노조시에서는 도로의 경사면이 붕괴해 통행이 차단됐고 일대에 거주하는 13명이 고립됐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전날 오전 최대순간풍속 50.9m/s가 관측됐으며 19일 오전에는 에히메현 시코쿠주오시에서 최대순간풍속이 47.4m/s에 달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야자키현에서는 4층 건물 외벽이 무너져 내렸고, 가고시마현에서는 건설용 크레인이 꺾여 소방당국이 주민에게 대피를 권고하는 등 소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3. 빠르게 발달한 난마돌

[자료제공 / 도쿄 교도=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일본 태풍과학기술연구센터 부센터장인 쓰보키 가즈히사 나고야대 교수(기상학)의 분석에 의하면 난마돌의 해수면 온도는 29도 전후로 높고 수증기가 풍부한 해역을 거치면서 빠르게 발달했다. 야마다 히로유키 류큐대 교수(기상학)가 기상청 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해보니 난마돌의 경우 태풍의 눈 주변에서 소용돌이치는 두꺼운 구름층인 이른바 눈의 벽이 17일 오전 3시 무렵 만들어졌고, 18일 저녁에는 이중으로 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