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칸에서 기립박수 받은 ‘감독’ 이정재의 첫 데뷔작, 영화 ’헌트’
[무비레시피] 칸에서 기립박수 받은 ‘감독’ 이정재의 첫 데뷔작, 영화 ’헌트’
  • 보도본부 | 허정윤 PD
  • 승인 2022.09.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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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허정윤]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감독’으로서 이정재가 메가폰을 잡는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걱정이 앞섰다. ‘과연 그가 감독의 시점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갈수 있을까’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도 결과는 완전히 대성공이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에 따르면 개봉 4주만에 410만 관객의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지금도 계속 흥행 진행중이다. 400만의 관객은 어떤 매력으로 <헌트>를 선택하게 됐는지 사심 담긴 리뷰를 해본다.

<영화정보>       
헌트(Hunt, 2022)
액션, 스릴러 // 2022.08.10. // 한국 
감독 – 이정재
배우 –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 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

<하고 싶은 이야기>
-수정 과정만 4년

이정재는 본래 시나리오 초고를 접하면서 오리지널 판권을 구매하고 ‘제작’에만 참여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판권 구매 후 수정 작업 중 여러 상황들로 인해 정체기가 오면서,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이렇게 본인이 생각하는 시나리오가 나오기까지 4년이 걸린 것. 과정 기간만 봐도 이정재가 얼마나 작품에 진심인지 알 수 싶다. 또한 실제 영화를 보면서도 전개되는 스토리, 인물 간 갈등과 대립되는 부분이 그가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준비를 했는지 느낄 수 있다.

-은혜로운 투샷
오래된 친구관계로 사업,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보여줬던, 얼굴만 봐도 재밌는 이정재와 정우성의 청담부부케미를, 23년만에 드디어 스크린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다.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보여줬던 케미를 그리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밖이 없을 것이다. 이번 <헌트>에서는 <태양은 없다>때와는 다른 매력의 케미를 확인 할 수 있다.

-당신이 왜 거기서 나오시죠?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안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바로 말도 안되는 ‘카메오’ 배우 때문이다. 이정재, 정우성 투 톱 주연조차 화려해 죽겠는데, 카메오까지? 이정도면 ‘이정재는 카메오 캐스팅 까지 진심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누군지 궁금하다면 직접 스크린으로! (카메오배우들의 열연을 보는 것도 영화의 집중도를 높여줄 수 있다)

-1980년대의 한국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비롯한 이웅평 월남 사건(1983), 아웅산 묘소 테러사건(1983) 등 1980년대 우리나라의 역사적 사건을 시나리오에 은은하게 담아냈다. 그 당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영화를 보면서 더욱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꼭 80년대 우리나라 상황을 알아야만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 두 인물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하고 싶은 이들은 영화를 보기 전 80년대 우리나라의 굵직한 사건들을 살펴본 후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액션 속에서 드러나는 감정
첩보영화에 액션이 빠질 수 없는 법. 이정재와 정우성이 보여주는 화려한 액션은 이미 입 아프다. 보통의 액션영화와 차별된 점은 인물이 펼치는 액션 속에 감정이 보인다는 점. 서로를 스파이라고 용의선상에 올리고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총격신에서도 액션 직전 고조되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인물의 감정이 뒤이어 이어지는 액션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정재는 연기는 물론, 영화의 시나리오부터 연출까지 제대로 소화 가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영화 <헌트>. 앞으로 나올 감독으로서 그의 작품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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