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몸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운동으로 요가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요가는 날씬한 여성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남녀노소를 떠나 유연성, 심신 안정, 체중 감량 등을 목표로 요가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만큼 이제는 요가가 국민운동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때 같은 요가라 해도 개인의 목적이나 신체 상태, 관심사에 따라 동작이나 종류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하타요가의 경우 한 동작을 긴 호흡으로 오랜 시간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면 빈야사요가는 조금 더 역동적인 동작을 중심으로 동작이 끊어지지 않고 호흡과 함께 계속 연결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에서 요가, 결을 운영하는 김유하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요가, 결의 김유하 원장
▲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요가, 결의 김유하 원장

Q. 요가, 결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주세요.
A. 프리랜서 요가강사로 여러 센터에서 일하며 내가 직접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 공간에서 회원님들과 같이 호흡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용기를 가지고 창업하게 되었다.

Q. 요가, 결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해주십시오.
A. 일반 매트요가와 플라잉 요가로 구분되며 매트요가에서 하타요가, 빈야사요가로 구분해 진행한다. 모든 매트요가는 명상을 기반으로 몸을 움직이며 하타요가는 짧게는 10초, 많게는 몇십 분까지 한 동작에서 머물며 유연성과 근력을 모두 기를 수 있다.

빈야사요가에서 빈야사란 ‘물 흐르듯’이라는 인도산스크릿 언어로 동작들이 물 흐르듯이 연결되어 움직이며 상, 하체 전신의 힘을 유도하며 길러준다. 플라잉요가는 천장에 매달린 해먹을 이용한 요가로, 거꾸로 매달리며 척추 주변을 풀고 이완해주어 압박되어있는 척추에 휴식을 준다. 그 외 해먹으로 림프를 자극하여 혈액순환, 부종 제거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Q. 요가, 결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A. 요가원을 준비하면서 인테리어, 금액, 시간표 등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 그중 회원님들의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요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이 많은 사람 사이에서 같이 따라갈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더라. 그 생각으로 인해 시작을 못 하시는 분들도 많고, 시작하게 되더라도 많은 사람 사이에서 쉽게 따라가지 못하고 마냥 어렵고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요가를 더는 하지 않게 되는 분들을 보았다.

이런 분들이 걱정 없이 시작하실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다. 우선 클래스 운영에서도 사전 예약제와 최대 정원 10명으로 하여 수업 시간 동안 본인에게 더 집중하며, 클래스를 수강하시는 한 분 한 분 최대한 잡아드리고 봐 드리며 놓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시작하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뿐만 아니라 숙련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고 수업의 난이도를 충분히 조절해가며 숙련자에게는 더 만족스러운 수련시간을 만들어드린다. 또한, 임산부를 위한 클래스를 따로 개설하여, 산전요가를 통해 출산과 태교에 큰 도움을 드리는 시간을 만들어드리고 있다.

▲ 요가, 결의 내부 전경
▲ 요가, 결의 내부 전경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회원님들이 여기에 오시는 시간만큼은 온전하게 스스로 나를 돌보며 몸과 마음을 챙겨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인 공간을 만드는 것이 가치관이자 철학이다. 같이 일하는 강사님 또한 마냥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 아닌 진심으로 요가를 사랑하고, 회원님들께 말 한마디 따스하게 건넬 수 있는 강사님을 채용하려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주십시오.
A. 우리 요가원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회사에 다니시는데 점심시간에 수련하러 오시는 남자회원님이 계신다. 아무래도 근육이 발달한 남성분이시다 보니 조금은 버거우실 수 있고 땀에 흠뻑 젖어 더워하시기도 하신다. 이분께는 가동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만 따라오시라고 말씀드린다. 중간에 한 번도 쉬거나 포기하신 적 없는 회원님이 나중에 나한테 그러셨다. 힘들지만 ‘활력소’라고 말이다. 이렇게 멀리서 오시며 활력소라고 말씀해주시는 것을 보고 마음이 뭉클해지며 보람을 느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를 말씀해주십시오.
A. 아무래도 오랫동안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다 보니 각 센터의 차이점과 장단점들, 부조리함 등을 파악하게 됐다. 최대한 이 점들을 보완하며 수업할 방안들을 고민해 지금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주십시오.
A. 지금처럼 건강하게 회원님들 다치지 않게 수련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목표다. 명상과 요가의 이로운 점을 널리 널리 알리고 유명해지고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요가는 경쟁이 아닐뿐더러 잘하건 못하건 중요하지 않다. 그저 몸의 움직임을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는 수련이다. 그러니 요가를 유연해야 할 수 있다고만 생각하시고 걱정이 되어 시작을 늦추고 계신다면 고민하지 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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