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서울산업진흥원
자료제공 /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SBA)이 K-뷰티의 기술력 수출에 집중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3개 기업 선정 및 해외 기술실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SBA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국내 스타트업의 혁신제품을 선보이는 시험대이자 유럽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 지난해부터 '해외 실증 테스트베드(PoC, Proof of Concept) 지원사업'을 추진, 올해는 공모 등을 통해 뷰티 테크 해외 기술실증을 지원하게 된다.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해외에서 기술과 서비스 실증을 할 수 있도록 맞춤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SBA는 바르셀로나 시(市)와 교류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서울과 바르셀로나의 우수 창업기업의 발굴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0일(수)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바르셀로나 시 정부 관계자(파우 솔라니야(Mr. Pau Solanilla) 바르셀로나 시의회 의원, 베로니카 탄(Ms. Veronica Tan) 바르셀로나 시의회 아시아 지역 담당자)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창업본부장), 작년‧올해 참여 스타트업(원투씨엠, 모픽, 룰루랩, 레지에나, 비컨 등) 등이 참석했다. 

공모 등을 통해 선정된 3개 스타트업은 △AI 피부 분석 솔루션 기업인 ㈜룰루랩(루미니 키오스크 V2), △메디컬 홈뷰티 솔루션 기업인 ㈜레지에나, △두피‧탈모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제안하는 ICT 솔루션 기업인 ㈜비컨으로, 1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한 바르셀로나 최대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글로리아스'에 진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시‧시연 등을 통해 기술과 서비스 실증에 나서게 된다.

관계자는 “룰루랩과 레지에나는 피부 측정 및 진단 기술을 통해 현지인들에게 맞는 솔루션 및 제품을 추천하며, 비컨은 IoT 진단 디바이스로 두피/탈모 상태를 측정, AI가 솔루션 매칭을 통해 최적의 헤어 케어 제품을 추천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테스트베드(PoC) 지원사업은 우리의 K-뷰티테크 기업이 스페인 현지의 고객들에게 우리 기술을 선보이고, 비즈니스 네트워크도 확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픽은 VR기기나 3D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도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라이트필드(light field) 3D 디스플레이' 기술이 호평을 받아 지원사업 기간 종료 후에도 추가로 연장 운영했으며, 모바일 스탬프 기술을 보유한 기업 원투씨엠(12CM)은 종이에 잉크 스탬프를 찍는 방식을 디지털화한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현지 수요처와 사업화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우디오랩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가우디의 '카사바트요' 파사드와 연계해 오디오가이드에 몰입감을 높이는 이머시브 오디오 효과를 적용한 기술을 실증했으며, 최근엔  국내 대기업과 사업화 논의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는 “바르셀로나 뷰티테크 PoC 사업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과 함께 스페인을 시작으로 K-뷰티를 유럽 전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 시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두 지역의 비즈니스 생태계 발전과 기술창업 육성 분야의 협력 기회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본 사업은 지난 2021년에는 12개 스타트업이 1년 간('21.5.~'22.4.)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걸작으로 꼽히는 '카사바트요'(4개사), 바르셀로나 최대 쇼핑몰 '글로리아스'(5개사), 바르셀로나 3대 복합 쇼핑센터 '리야'(3개사)에 진출해 혁신기술을 실증한 바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