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케이블 음악 채널에서 방영한 댄스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춤을 배우려는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다. 더욱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댄스 영상이 빠르게 퍼지면서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우리나라 K-POP의 댄스 열기가 이어지는 추세다.

취미 혹은 전문적으로 댄스를 배우는 사람들은 입을 모아 ‘에너지’를 춤의 매력으로 꼽는다. 에너지 넘치는 다양한 동작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이제는 춤을 효과적인 운동이자 건전한 취미로 바라보는 인식도 높아졌다. 이에 관하여 이지댄스 아카데미 잠실본점의 박원상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원상대표

Q. 이지댄스 아카데미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2001년 이지댄스 영등포점이 처음 생겼을 때는 보통 일반인이 찾아가기 힘든 연습실에서 각자의 댄스팀이 취미로는 즐기기 힘든 형태로 주말에만 수업하거나 자정 이후 늦은 시간에 에어로빅장 등 다른 분들의 공간을 따로 빌려 수업하는 형식의 댄스 스쿨이 대부분이었다. 그렇다보니 전문적으로 춤을 배우려는 사람들 말고는 춤을 배우기가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처음 배우시는 분들이 편하게 찾아와 취미부터 전문 댄서까지 다양한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친절하고 체계적으로 이끄는 댄스 학원을 꿈꾸며 이지댄스학원의 문을 열었다.

Q. 이지댄스 아카데미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남녀노소 상관없이 춤을 배우고 싶고 즐겁게 춤이라는 운동을 하고 싶은 분 모두가 대상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K-POP 댄스 전문학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K-POP을 주력으로 진행하며 그 외 힙합, 팝핀, 하우스, 락킹, 왁킹 등에 스트릿 댄스 코레오그래피(창작안무수업) 등이 이뤄진다.

먼저 K-POP 수업은 기초 워밍업, 스트레칭 등 운동 프로그램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전 연령대가 수강할 수 있는 이지댄스 대표 취미 수업이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들부터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안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분들, 어떤 반부터 시작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분 등 가장 많이 들으신다.

스트릿 댄스는 스우파 등의 댄스 경연 프로그램이 진행된 뒤로 많은 분이 찾고 있는 수업이다. 이제 막 댄스에 관심을 가진 분들을 위한 장르별 기초 수업부터 응용까지 좀 더 춤을 깊게 배워 볼 수 있는 반이다. 코레오그래피는 선생님들의 창작 작품 수업으로, 기초 수업수강 후 추천한다. 이 수업에서는 본인에 취향에 맞는 스타일의 안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Q. 이지댄스 아카데미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이곳은 처음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초급반을 운영한 댄스학원으로, 누구나 춤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출발점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만큼 기간 연장 서비스, 지점 이동 등 타 학원이 따라 할 수 없는 시스템을 운영해 바쁜 와중에도 수업을 듣는 회원들을 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지댄스 21년의 교육 노하우와 서비스는 댄스 학원 중 최고라 자부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춤은 즐거울 때 추는 것이다 보니 항상 배우실 때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춤을 처음 배우러 오는 분들을 상담하다 보면 배워본 적도 없는데 본인이 몸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무척 많다. 그만큼 첫걸음을 내딛기가 힘든 종목이라고 느낀다. 보통 부끄러워하는 분들이 많기에 상담 오신 분의 연령대와 취향, 수업을 듣는 시간대 등 많은 부분을 알맞게 권해 드려야 즐겁게 배우실수 있다고 본다.

직원을 채용할 때는 나를 어려워하지 않고 잘못된 부분을 이야기해 줄 수 있는 분들이 좋다. 내 마음대로 운영을 하다 보면 갇혀 있고, 발전이 이뤄지지 않지만, 직원들이 이야기를 해주면 그 소통 과정에서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무조건 친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곳은 주로 직장을 다니는 수강생분들이 많아 아침에 출근하면서 댄스 수업을 위한 신발, 옷을 챙겨오시곤 하는데 이런 귀찮은 과정을 거치면서 시간을 빼서 와주시기 때문이다. 이런 회원분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해 무조건 친절함과 감사함을 중요하게 교육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운영을 오래 하다 보니 정말 보람을 느낀 사례들이 많다. 처음엔 몸치였던 분들이 10년 이상 오래오래 즐겁게 다니는 모습을 보면 그게 가장 보람이다. 잘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던 분들이 시간이 흘러 학원 발표회 공연도 참가하고 대회도 나가시는 모습을 보는 것 역시 날 행복하게 한다. 어떤 학생들은 학원 강사로 취직할 정도로 성장하는 모습들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한 달 정도 닫아야 했는데, 오래 다니시던 분들이 1년 치 수업료를 미리 등록을 해주시면서 어쩔 수 없이 수업이 미뤄지는 거니깐 상관 말라고 하시더라. 이분들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어 정말 감사했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이지댄스를 만들었던 창립 멤버들은 원래 헬스를 하던 분들이었다. 이때는 댄스 학원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었던 만큼 기본에 중점을 두면서 운영했고 기존에 학원에는 없었던 서비스를 도입해 홍보했다. 이후 자연스럽게 원장님들과 직원, 강사님들 및 이지댄스 회원님들과 함께 오랜 기간을 거치며 발전해온 것 같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가장 먼저 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이 기다리고 있는 대회나 공연부터 개최할 계획이다. 기존에 이지댄스에서 열리던 대회나 공연 행사가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3년 정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확실히 준비하여 긴 시간 참아왔던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그 외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해외 지점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소규모 학원 운영을 도울 수 있는 저렴한 회원관리 프로그램 출시도 생각 중이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이지댄스학원에서는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셔서 즐겁게 배우실 수 있다. 어떻게 가르치고 춤을 잘 추게 할지는 우리가 고민할 테니 정말 편안하게 몸만 오셨으면 좋겠다. 춤을 잘 춰보고 싶으시다면 그냥 걱정하지 말고 이지댄스를 한번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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