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19일 1년 10개월 만의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을 발표하고 완전체로 가요계로 컴백했다. 블랙핑크의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하듯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이 발매 당일 전 세계 각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정상에 올르는 기염을 토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핑크 베놈'은 블랙핑크 특유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힙합 장르의 곡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신곡을 두고 "블랙핑크 고유의 매력을 더욱 짙고 강렬하게 표현한 노래"라며 "멤버들이 완벽하면서도 색다른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본 핑크'(BORN PINK) 프로젝트를 관통하는 곡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6년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이후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K팝 시장을 대표하는 정상급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 2020년 발표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은 걸그룹 사상 처음으로 100만장 이상이 팔리는 신기록을 썼고,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는 2위에 올라 지금까지도 한국 걸그룹 최고 순위 기록으로 남아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핑크는 1집 이후 네 멤버가 가요계와 방송가를 오가며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면서 개개인이 글로벌 인지도를 충실히 쌓았다. 멤버들은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의 홍보대사를 맡는가 하면 솔로 음반도 수십만 장을 거뜬히 팔아치우는 등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블랙핑크는 7천600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해 전 세계 아티스트 가운데 1위를 기록 중이다. 억대 유튜브 영상은 총 32편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글로벌 팬덤을 자랑한다.

이들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를 맡아 기후변화 문제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등 엔터테인먼트 이외의 분야로도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이에 걸맞게 블랙핑크 2집은 그 연장선상에서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용지를 비롯해 저탄소 친환경 용지, 콩기름 잉크, 환경보호 코팅 등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다.

이들이 이처럼 '월드스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탄탄한 인기를 지녔기에 가요계에서는 이번 신곡과 다음 달 발매를 앞둔 정규 2집 '본 핑크'가 새 기록을 써 내려가리라고 보고 있다. 벌써 신곡 '핑크 베놈'(Pink Venom)이 각종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2집 '본 핑크'는 이미 선주문량이 150만장을 넘겼다. 그리고 지난 2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노래 뮤직비디오는 공개 29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 35분께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했다. 블랙핑크는 이로써 총 33편에 달하는 억대 조회 수 영상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블랙핑크의 정규 2집 선공개곡인 '핑크 베놈'은 발매 당일 미국과 영국 등 전 세계 7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핑크 베놈'은 국내에서도 멜론을 비롯해 벅스, 바이브,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블랙핑크는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더불어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에 올랐다. 이들은 이 시상식에서 이 부문 외에도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와' 베스트 K팝'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VMA는 '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행사다. 이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K팝 걸그룹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걸그룹 전체로 봐도 TLC,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에 이어 네 번째다.

걸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를 돌며 26개 도시에서 36회에 걸쳐 투어 콘서트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15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블링크'(블랙핑크 팬)를 만난다. '디 앨범'을 통해 K팝 걸그룹 최초로 밀리언 셀러 타이틀을 얻은 블랙핑크가 '본 핑크'로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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