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25, 옥타미녹스 후원)이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대회에서 2차 연장 끝에 우승했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박현경(22)과 연장 접전 끝에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소영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6승째. 2020년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에 품은 우승 트로피다.

이소영은 짝수 해에 강하다. 그동안 거둔 5승을 모두 짝수 해(2016년 1승, 2018년 3승, 2020년 1승)에 따냈다. 올해도 어김없었다.

이소영은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지만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 3언더파 69타로 마무리했다. 이날 하루 5타를 줄인 박현경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1차전은 파로 비겼다. 이어진 2차 연장에서 이소영이 약 6m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소영보다 앞서 먼 거리에서 버디를 노린 박현경의 퍼트는 약간 짧았다. 이소영의 퍼트는 깃대와 홀 사이에 끼면서 이날 경기의 마침표가 됐다.

이날 우승으로 이소영은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다시 진입했다. 지난주보다 28계단 상승한 92위에 올랐다. 한때 세계랭킹 40위권에 올랐던 이소영은 지난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100위 밖으로 밀렸지만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껑충 뛰었다.

관계자는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이소영은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그리고 공동 3위를 차지한 이소미, 공동 6위를 차지한 박지영 또한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