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시간에는 예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며 7080의 감성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서기’를 만나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서기가 64호로 알려진 ‘싱어게인2’에 출연했던 그때의 상황들과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PART 2. 화제의 참가자 ‘싱어게인2’ 64호

[사진/프로그램 '싱어게인2' 방송화면 캡처]

- ‘싱어게인2’에 64호로 출연하자마자 화제가 되었는데 심사위원들 앞에서 노래를 할 때 떨리지는 않았나요?
방송을 보셨던 분들이나 <싱어게인>에 같이 참가했던 참가자 언니, 오빠들 모두 저에게 하나도 안 떠는 것 같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그런데 보기와는 다르게 저는 정말 많이 떨고 있었습니다. (웃음) 특히 이선희 선생님 앞에서 선생님 노래를 불렀을 때 무반주에 제 목소리만으로 시작을 해야했거든요. 그때는 정말 너무 떨려서 제가 지금까지 느껴본 심장박동 중에서 제일 빨리 뛰었던 것 같은데요. 많이 떨었지만 겉으로는 티가 잘 안 난다고 해주셔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 많은 심사평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심사평을 하나 꼽으면 어떤 것이 있나요?
저에게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제가 1라운드 때 ‘그리움만 쌓이네’를 불렀는데 이선희 선생님께서 들으시고 저에게 “요즘 젊은 친구들이 7080 감성을 좋아하고 부르는 것을 많이 봤는데 그 7080 감성을 온전히 이해하고 부르는 사람은 2000년대 이후로 64호 가수님이 처음인 것 같다고, 나와줘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정말 존경하는 대선배님에게 심사평을 듣는 것만으로도 무척 영광인데 너무 좋은 말씀 해주셔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진/C&D엔터테인먼트 제공]

- ‘싱어게인2’에 정말 많은 실력자들이 참가를 했는데 본인이 최종 Top10에 들어갈 줄 알았나요?
저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목표를 먼저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 목표에 다다를 수 있게 더 노력하는 편인 것 같아요. 사실 Top10에 들어가겠다는 확신은 없었지만 처음 ‘싱어게인2’에 참가하기로 결심했을 때부터 ‘Top10에 올라가자!’라는 목표는 있었습니다. (웃음) 

- 방송에서 남다른 춤 실력까지 선보였는데 평소 춤 연습도 따로 하나요?
춤추는 것도 좋아해서 정말 가끔 생각날 때마다 거울을 보면서 까먹지 않게 연습도 하고 있거든요. 춤추는 것도 노래 부를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방송댄스도 시간이 날 때마다 배워 보고 있습니다.

[사진/서기_인스타그램]

- 무대에서 관객들을 사로잡는 본인만의 비결이 있나요?
이게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가 부끄럽기도 한데요. 저의 감정표현이 청중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노래를 들어주신 많은 분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여리고 맑은 목소리에서 짙은 감성이 느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많은 분이 느껴주시는 만큼 그런 감정전달이 저만의 비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무대에서 기억에 남는 실수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싱어게인> 전국 투어를 하면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관객분들과 얘기도 아예 못 나눠보고 노래만 불렀습니다. 그러다 제가 정말 용기 내서 관객분들에게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있어요. 언니 오빠들은 어디 지역 소리질러~!! 이런 말들을 잘하시는데 제가 처음이다 보니까 용기가 안 나요... 그래도 한번 해봐도 될까요?”라고 외쳤는데 정말 인이어를 빼고 들으니까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그 이후로 너무 좋아서 다른 지역 갈 때마다 “어디 지역 소리 질러!” 이 멘트를 빼놓지 않고 무조건 했습니다. (웃음)

[사진/C&D엔터테인먼트 제공]

- 앞으로 꼭 서보고 싶은 무대가 있나요? 
제가 아직 단독콘서트를 한 번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미니앨범도 발매하고 제 곡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 소소하게라도 저희 팬분들과 소극장에서 단독콘서트로 만나 뵙고 싶어요. <싱어게인> 전국투어를 하다 보면서 관객분들과 호흡하면서 무대를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알게 되었기에 저만의 단독콘서트를 열어서 더 가까이서 팬분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저는 사실 대중분들이 저를 ‘7080 가수 서기’든, ‘축구 잘하는 가수 서기’든 저를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거든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서기라는 사람을 통해 작게나마 위로받고 힘내실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든 열심히 서 있을 테니까 오래오래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 서기의 최종 목표는 어떤 건가요?
저는 무엇보다도 오래오래 음악하고 싶어요. 나이를 먹고 늙은 할머니가 되고 나서도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시선뉴스 독자들에게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언제 어디서든 더 열심히 하는 가수 서기가 될 테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연소 참가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64호 가수로 활약한 싱어송라이터 ‘서기’. 이제는 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리스너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대중 앞으로 한 걸음 더 다가온 만큼 앞으로도 마음을 울리는 감성으로 대중들의 귀를 호강시켜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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