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을 연구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심플플래닛의 시제품

국민 1인당 연평균 육류 소비량은 1990년 20kg에서 2018년 53.9kg로 약 2.7배 증가하였다. 그 중 닭고기 소비량은 약 350% 증가하였고 소고기 300%, 돼지고기 220% 순으로 증가했다. 2020년 전세계 육류 소비량은 32,629만톤으로 2025년 35,378만톤, 2030년 37,167톤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해마다 육류 소비량을 꾸준히 늘고 있지만 구제역, 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같은 동물 질병뿐만 아니라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8%를 차지하는 축산업을 규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육류 공급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곤충식, 식물성 단백질 식품 등 대체육 시장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2013년 네덜란드의 마크 포스트 교수 연구팀에서 벨지안블루 소에서 세포를 추출하여 세포배양육 햄버거 패티를 제작해 세계 육류 공급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2017년 미국 멤피스미트에서 닭고기 세포배양육 제조를 성공으로 전세계 주요 국가의 벤처기업들이 세포배양육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외 기업인 싱가폴의 Shiok meat, 이스라엘의 ALEPH FARMS, 미국의 MEMPHIS MEATS, 국내의 ㈜심플플래닛(Simple Planet)이 세포배양육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세포배양육 생산을 위해 연구 중인 세포는 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중간엽줄기세포, 근육위성세포 등이 있으며 윤리적 문제 및 현재 기술로 가장 적합한 세포원인 근육위성세포를 이용한 세포배양육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근육위성세포는 자가증식의 한계가 있어 근육으로부터 주기적으로 세포를 추출해 동물을 도축해야 한다는 점과 배양환경을 새로 조성해 줘야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산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보다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와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근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한 배양육 개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한 번만 세포를 채취하기에 많은 동물의 도축을 막을 수 있고 자가증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일정한 조건으로 많은 양의 세포를 얻을 수 있고 산업적으로 활용하기에 용이하다. 또한 고기를 이루는 구성성분인 근육, 지방, 연골 조직 등 원하는 구성 성분으로 분화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고기의 질감, 맛, 향 등을 표현할 수 있기에 차세대 배양육 세포원료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관계자는 “해외 및 국내 주요 배양육 기업은 소, 돼지 및 닭 등 여러 근육줄기세포와 지지체를 이용해 배양육 개발 중이며 ㈜심플플래닛의 경우 근육줄기세포뿐만 아니라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해 지지체 없이 배양육 소조직을 구성하고 유도만능줄기세포로 근육, 지방, 간, 신경세포 등으로 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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