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애견 미용샵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여행 등 각종 이유로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애견 호텔에 강아지를 맡기기도 한다. 이처럼 애견 미용과 호텔링은 보호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이지만, 낯선 환경 탓에 자칫 강아지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애견 미용이나 호텔을 이용할 때는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 이때 미용 과정에서 얼마나 강아지와 교감하는지, 미용 후나 호텔 이용 시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는지 등이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이에 관하여 대구에서 댕댕이의 품격을 운영하는 윤수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댕댕이의 품격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렸을 때부터 고양이를 키우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나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집안에서의 생활을 즐기는 ‘펫콕족’, 반려동물을 자신만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펫미(Pet+Me)족’까지 등장할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6조를 넘어서면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수요도 점차 높아지는 상황에서 ‘댕댕이의 품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아지들만의 행복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게 강아지와 보호자들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곳을 운영하게 되었다.
Q. 댕댕이의 품격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댕댕이의 품격이 있는 곳은 대단지 아파트가 많은 곳이라 20~50대 이상까지 다양한 고객이 찾아주신다. 강아지 미용과 놀이방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으며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강아지를 호텔에 맡기고 여행을 가는 보호자들이 많다.
미용만 하러 온 강아지들도 놀이방이 있다 보니 보호자가 데리러 오는 시간 동안 놀이방에서 다른 친구들과 교감하고 뛰어놀곤 한다. 그 과정에서 미용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 또한, 사회성을 키우기 위해 격일로 오는 강아지들이 많아 점점 댕댕이들만의 놀이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
Q. 댕댕이의 품격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댕댕이의 품격은 70평 규모의 대형 애견샵이다. 댕댕이들을 위한 최신식 시설이 갖춰져 있어 미용, 놀이방, 용품, 호텔 등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미용의 경우 경력 14년 차 미용실장의 주도하에 총 3명의 미용 선생님이 있어 보호자들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예약할 수 있다.
나아가 대형견 미용뿐만 아니라 고양이 무마취 미용까지 다양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자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미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미용이 끝난 후에도 다양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여 서비스 차원으로 보호자들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Q. 시설 면에서도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놀이방은 기본적으로 넓고 깔끔하다. 놀이방 안에 놀이방 선생님이 항상 상주하며 강아지들이 편안하게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며 강아지들이 뛰어노는 모습도 사진과 영상에 담아 실시간으로 보호자들에게 전송해 걱정을 덜어드린다. 여기에 분리불안이 있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강아지들도 장난감, 미로, 터그놀이, 노즈워크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이용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애견호텔 역시 다른 업체들과 구분되는 댕댕이의 품격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업체의 경우 보통 케이지 안에 강아지들을 두고 CCTV로 상황을 확인하는 곳이 많다. 반면 댕댕이의 품격은 낮에는 놀이방으로 운영되는 공간에 강아지들이 편하게 쉴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저녁에 호텔로 운영된다. 무엇보다 선생님이 놀이방에서 같이 숙박하며 실시간 사진과 영상을 보호자에게 전달하므로 마음 편하게 강아지를 맡길 수 있다.
매장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다. 여기에 온라인 스마트 스토어도 개설하여 보호자들이 필요한 제품을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문할 수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매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이 우리 샵에 오는 강아지들은 자기 가족처럼 돌봐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강아지 한 마리 한 마리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처음 이곳을 찾은 강아지들은 낯선 공간이다 보니 적응을 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그랬던 강아지들이 이제는 상가 엘리베이터만 타면 놀이방에 오는 줄 알고 빨리 들어오고 싶어 몸부림을 친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상가 복도에서부터 뛰어와 놀이방 안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 보호자가 찾으러 왔는데도 놀이방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하다. 미용이 끝나고 포토존에서 찍어드린 강아지 사진을 보호자들이 SNS 프로필로 바꾸는 모습을 볼 때도 기분이 좋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보호자의 입장에서 애견샵을 다녔을 때 느꼈었던 불편함과 불안함을 사업계획에 접목한 것이 비결이다. 최대한 강아지와 보호자들이 불편함과 불안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자 집중했기에 많은 분이 만족스럽게 이용하시는 편이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반려동물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이미 포화상태라고 말하곤 한다. 모든 사업이 이익을 창출해야 유지를 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겠지만 이 분야는 정말 반려동물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꾸준히 할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아가 현재 운영방침을 토대로 전국적으로 체인점을 내는 것이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강아지들은 보호자들이 그들의 유일한 친구이자 가족이며 인생의 동반자다. 강아지들의 삶이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보호자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다루고 관리해주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강아지들도 모든 감정을 느끼는 사람과 다름없는 우리의 가족이다. 그러니 책임과 의무감을 가지고 입양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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