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양의 몸에 호랑이 가죽, 겉만 화려하고 실속이 없는 '양질호피'
[사자(四字)야! 놀자] 양의 몸에 호랑이 가죽, 겉만 화려하고 실속이 없는 '양질호피'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7.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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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양’의 몸에 ‘호랑이’ 가죽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내실이 빈약함 또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변하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사자(四字)야! 놀자’ ‘양질호피(羊質虎皮)’입니다.

→ 양 양(羊) 바탕 질(質) 범 호(虎) 가죽 피(皮)

‘양질호피(羊質虎皮)’란

위엄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연약한 것을 비유하거나, 겉만 화려할 뿐 실속이 없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양자법언>의 ‘오자’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혹자가 “어떤 사람이 공자의 문하에 들어가 그 안채에 올라 공자의 책상에 엎드리고 공자의 옷을 입는다면 그 사람은 공자라고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그 무늬는 그렇지만 그 바탕은 아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혹자가 다시 “바탕이란 무엇을 말하는지요?”라고 물으니, “양은 그 몸에 호랑이 가죽을 씌어 놓아도 풀을 보면 좋아라 뜯어먹고, 승냥이를 만나면 두려워 떨며 자신이 호랑이 가죽을 뒤집어쓴 사실을 잊어버린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후한서> ‘유언전’에도 ‘양 몸에 호랑이 가죽을 씌웠어도 이리를 보면 떤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여오질서>에도 ‘개나 양의 몸체로 호랑이나 이리의 무늬를 뒤집어썼다’라는 구절이 나오며 이처럼 양질호피는 여러 전적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양질호피(羊質虎皮)’보다 매력 있는 사람 되기

양질호피는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내실이 빈약함 또는 본질이 바뀌지 않는 한 변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우리 속담의 ‘빛 좋은 개살구’와 그 의미가 통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겉모습만 화려한 사람이 되려 하기보다 매력이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내실을 다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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