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5세기 르네상스미술의 완벽한 완성을 이뤘다고 평가받는데 조각·건축·토목·수학·과학·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보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언으로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다’라는 말이 있는데, 다빈치가 새의 날개를 보고 비행기를 착안한 것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새와 같은 자연의 생명체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원과 에너지를 적게 소모하도록 최적화되어 진화했다. 이러한 자연을 모사하여 공학적으로 응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게 진행됐고, 이러한 기술을 자연모사 기술이라고 한다.

즉, 자연모사 기술이란 자연현상이나 생명체의 구조나 동작에서 영감을 얻어 공학적으로 응용하는 것을 뜻한다.

또 다른 자연모사 기술의 예로는 개코 도마뱀의 발바닥을 응용한 접착제나 거미가 만들어내는 거미줄이 강한 인장강도를 이용해 방탄복을 제작하는 것이 있다. 또한, 듀퐁에서 개발한 나일론은 비단을 모방한 섬유이고, 우리가 찍찍이라고 부르는 벨크로는 엉겅퀴 씨앗을 보고 발명된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신칸센 철도 역시 자연모방기술을 이용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신칸센은 물총새가 사냥하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갈 때 물방울이 잘 튀지 않는 점에 착안해서 만든 것이데, 터널을 지날 때 공기 압력을 최소화해서 소음을 줄인 것도 좋은 예다.

▲ (출처 - pixabay)

이러한 자연모사 기술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시키기 위한 대안기술로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을 기울이는 추세이며, 미국의 경우 GDP 기준으로 2025년까지 자연모사 관련 시장이 약 3,5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00년 기준으로 연간 특허와 논문, 정부 지원과제를 바탕으로 자연 모사기술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빈치 지수가 발표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 다빈치 지수가 약 7배 증가하였고, 자연모사 기술 관련 논문 건수는 미국, 중국, 독일 순으로 조사되며 우리나라는 5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정부부처의 지원과, 학계에서 자연모사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관련 기술을 조기에 산업화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고 한다.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다’는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다빈치의 명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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