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오늘(5일)은 정월대보름입니다. 정월대보름은 한자어로 ‘상원(上元)’이라하는, 우리나라 세시풍속에서 설날만큼이나 비중이 큰 날인데요. 풍요의 상징으로 불리는 정월대보름에는 예로부터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시절음식(귀밝이술, 약밥, 오곡밥, 생떡국, 섬만두)과 각종 풍속·놀이를 합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놀이로 ‘쥐불놀이’가 있습니다. 쥐불놀이는 정월 첫 쥐날[上子日] 저녁에 쥐를 쫓기 위해 논둑이나 밭둑에 불을 놓는 놀이로, ‘논두렁 태우기’ 또는 ‘쥐불놓기’라고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쥐불의 크고 작음에 따라 그 해의 풍흉 또는 그 마을의 길흉을 점치기도 하는데, 불의 기세가 크면 좋다고 하여 각 마을이 서로 다투어가며 불의 기세를 크게 했습니다.

쥐불놀이의 유래는 정확히 알려진바 없지만, 6·25전쟁 이후에 활성화 됐다고 합니다. 전쟁 중에 공수된 군수물자 가운데 각종 통조림이 있었는데, 그 깡통을 놀이도구로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쥐불놀이와 결합되었다고 합니다. 즉, 쥐불놀이는 풍년을 기원하고 나쁜 액운을 몰아내고자 한 놀이입니다.

그러나 쥐날에 쥐가 무서워하는 불과 만나 만들어낸 이 놀이는, 농경사회의 약화와 산불 염려 등으로 금지 되면서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정월 대보름 저녁 이벤트행사의 일환으로 행해지면서 명맥만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정월 대보름에는 미니문이 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월 대보름은, 연중 가장 크고 밝은 달이 뜨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2015년 3월 5일(음력 1월 15일)은 작은 달이 뜰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달이 뜨는 시간은 독도에서 3월 5일 오후 5시 49분으로 가장 먼저 달이 떠오르고 서울에서는 3월 5일 오후 6시 9분쯤 달이 떠오릅니다. 또한 서울 기준으로 3월 6일 오전 0시 36분에 가장 높이 떠오른다고 합니다.

지식교양 전문채널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