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픽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서혜주라고 합니다. 제 소개를 잠깐 드리자면, 지난 5월 말에 <행복 합의>를 쓴 신예 작가입니다. 어쩌다 작가가 된 것인지, 작가가 될 것으로 운명지어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첫 책이 네이버 베스트셀러 등극하고 발간 1달 만에 2쇄 찍고 지금 또 2번째 책을 준비하는 명실상부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꿈만 같습니다. 사실 저는 작년 상반기에 개인적으로 메타버스, 이프랜드, 제페토, NFT 등의 용어들을 처음 접하면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체계적인 학습 경로를 모르고 독학도 엄두를 못 낸 채 시간이 지났고 최근 이프랜드 관련 줌 강의를 듣고 제 아바타를 만들어 보았어요. 재미있었답니다. 가상 현실이 무언가 색다르게 느껴지고 흥미가 많이 생길 것도 같고요. 마이픽스DAO님은 현재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를 만드는 플랫폼 회사이시지요? 개인적이자 동시에 저자로서의 관점에서 몇 말씀 여쭙고자 합니다.

- 우선, 가상 세계 메타버스는 왜 출현하게 된 것인가요? 사람들이 현실 세계에서 힘들고 희망이 없어서? 익명성을 가면 삼아 가상 세계로 숨어버리려고? 그 안에서 대리 만족을 얻으려고요?

기술의 발전과 사람들의 철학이 합쳐지는 한 분기점이라고 봐요. 숨는다는 표현은 맞지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익명성은 개인이 갖고 있던 자아를 현시점에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으며 온라인 게임 환경에 적응된 세대는 협업을 통해 목표점에 공동으로 도달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메타버스는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세대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전세계인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현실에서는 1년이 걸릴 프로젝트가 하루만에 이뤄지는 초현실 세계가 펼쳐진다고 예상됩니다.

- 홈페이지를 보니 작년에 탤런트 임원희씨의 캐릭터와 영화 ‘긴 하루’를 NFT화하셨고, 얼마 전엔 애니메이션을 NFT화하신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업 영역들이 사람들의 행복(지수)에 얼마만한 그리고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귀사가 만든 NFT를 구입하면 어떻게 행복해지나요? 구매자/사용자의 행복지수가 어떻게 높아질 수 있을까요?

작가님의 시점이 새롭네요. 현재 미디어에서 다루는 NFT의 시점이 너무 물질적인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불만이었거든요. NFT는 문화적 특성을 시각화하고 디지털화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NFT가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적 장점을 떠나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국가가 다른 어떠한 작가의 작품을 소유한다는 것은 기존에는 정보의 부재와 환경적 제한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프로젝트의 유형에 따라 참여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작품의 과정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특히 마이픽스가 계약한 IP들은 과거에는 대기업들만의 소유물이었습니다. 관심이 있는 창작자라 하더라도 기업과 커넥션을 가진 전문가가 아니면 참여가 어려웠었죠. 향후 프로젝트가 공개되겠지만 마이픽스는 원천 IP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재미있고 보람차게 또한 그에 맞는 경제적 보상이 이뤄지는 환경을 제공할 것입니다. 행복이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지만 참여와 보상이 전제로 이뤄지는 환경이라 행복지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마이픽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아주 호기심을 자극하고 구미가 당기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영화가 NFT화되고. 유명 도예가의 도자기도, 탤런트의 캐릭터가 NFT화 되기도 하고요. NFT의 영역은 무궁무진한 건가요? 자연인 개인이나 저자의 책을 NFT로 만들 수도 있는지요? 어떤 경로로 만들어지며, 어떤 개인적인 그리고 사회적인 이로움을 얻을 수 있는지요?

NFT의 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저희 팀은 보자기로 보면서 접근을 하고 있어요. 보자기 안에는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물론 작가님의 책도 NFT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이픽스는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와 NFT제작을 위한 IP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또한 국내 알마 출판사와 협업을 통해 1차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노하우를 축적하여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NFT는 아주 단순한 공정과정을 거치는데요. 공정으로만 보면 1.민팅 2.판매가 끝입니다. 참 쉽죠? 물론, 과정에 따른 홍보, 마케팅 등 협업할 내용들은 있지만 이미지, 동영상, 음악 등의 디지털 파일이 있으면 NFT로 만드는 것은 너무도 쉬운 과정을 거칩니다. 다만 이 업계에 있는 사람 빼고는 그 과정을 어렵게 보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이죠. 그래서마이픽스DAO는 이번 웹 3.0 환경에 맞는 마이픽스 2.0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창작자들이나 참여자들이 아주 쉽게 NFT를 만들고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진행중입니다.

디지털 환경은 직관적이고 간결한 언어를 기반으로 성숙해져 왔는데 현재 블록체인 환경은 너무 빠른 변화로 인해 용어의 정의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작가님도 한 번 들으면 이해되는 플랫폼 환경을 기획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과 사회적 이로움은 주관적인 영역이라 단언할 수 없지만 프로젝트의 수익을 꼭 필요한 곳에 기부할 수 있는 시스템만으로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향후 DAO가 전문화, 세분화의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그 이로움은 극대화될 것입니다.

- 사실 가상 세계의 시작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이라는 가상 화폐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요. 현물 경제 말고 그 안에서의 가상 금융 경제가 왜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앞으로의 전망과 안정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메타버스에 적용될 디지털 화폐는 여러 단계를 거쳐 정립될 것이라고 봅니다. 단순하게 가상화폐가 필요하다는 접근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화폐가 맞겠죠. 각 국가의 화폐도 CBDC의 발행에 대해 심도있는 고민을 해왔고 이미 사용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주도한 업체는 생태계를 주도하고자 자체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기 위한 구조를 짜겠지만 결국은 다양한 분야의 사용자를 유입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디지털 화폐를 받아들여 바스켓 구조의 디지털 이코노미가 생성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 환경은 탈중앙화를 목적으로 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시대가 말해줄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사람들의 선택이 되겠죠. 이 부분은 깊게 논의해야할 부분이 많아서 뒤에 기회가 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 메타버스가 거부할 수 없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임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현실 세계에서 도태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익명성에 숨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가상세계 속에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게 NFT에 바르게 참여할 방법과 태도, 자세 등에 대해 일러주신다면요?

변화의 물결에는 참여만이 답입니다. 너무 빠른 변화 때문에 모두 1학년 1반입니다. 단지 예전 환경은 사람들의 참여가 몇몇 기업들만 그 이익을 독식했다면 지금의 변화는 내가 보고, 듣고, 쓰는 모든 일련의 과정이 나에게 이익을 가져오는 환경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투기적 목적보다는 ‘내 관심 분야의 디지털 행동 하나하나가 나와 참여자들에게 이익을 주고 협업의 만족감을 주는 시스템인가?’라는 접근법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서 마이픽스는 NFT를 민팅하는 순간부터 마이픽스의 MyPixy(MYPX) 코인 이코노미 선순환 생태계를 통하여 이익을 줄 것입니다. 작품을 올린 크리에이터와 관심을 갖고 글을 올리는 참여자 등 다른 사람에게 홍보를 하는 행위 하나 하나가 상호 이익이 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으니 작가님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 금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 찍으면 이익이 되는 구조입니다. 마이픽스의 픽시랜드 [Pixy(도깨비요정) Land] 탄생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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