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20대의 취업난과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난이 겹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창업에 대한 환상과 자신감만 가지고 창업시장에 뛰어든다면 짧은 시간 내에 가게 문을 닫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철저한 창업 준비는 성공으로 가는 길목을 단축시키는 핵심요인이다. 실제로, 국내 반찬가게 규모 1위를 자랑하는 ‘오레시피’ 대구이시아폴리스점과 경쟁이 치열한 외식업계에서 성공창업 사례를 일궈낸 ‘돈치킨’ 성수2호점은 매장 오픈에 앞서 체계적인 사전조사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레시피 대구이시아폴리스점을 운영하는 김여승(여, 58) 점주는 창업 전, 반찬과 관련된 모든 방면의 사전조사를 마쳐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케이스다. 김 점주는 전국 70여 개 오레시피 매장 중 80% 이상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타 프랜차이즈 반찬가게나 개인 반찬가게 등을 둘러보며 열정을 쏟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김여승 점주는 창업비용과 순수익 등 비용적인 면을 일일이 비교하였으며, 매장 입지를 정할 때에도 본사가 추천하는 곳 외에 대구의 모든 지역을 샅샅이 돌아다니며 상권을 분석했다. 이후 맞벌이 부부와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설정하였으며, 주변 4개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머지않은 미래에 1,000가구가 더 들어설 예정인 것을 감안, 대구이시아폴리스점 입점을 결정하는 등의 노련함을 보였다. 그 결과, 오레스피 대구이시아폴리스점은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며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펼치고 있다.

한편, 돈치킨 성수2호점 송복순 점장(여, 56세)은 돈치킨 외에도 민속주점을 비롯해 10년간의 외식서비스 업체 경험을 토대로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 지난해 3월 1일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성수2호점 점장으로 거듭났다. 송 점장은 창업을 하기 전 해당 매장에서 경험을 쌓으며 매장운영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수집함과 동시에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 현재까지 높은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송복순 점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에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 가운데 1년도 채 준비하지 않고 속전속결로 창업시장에 뛰어드시는 경우가 많다”며 “경쟁이 치열한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신만의 방법으로 오랜 기간 준비해야 함은 물론일뿐더러,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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