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손영민 선수

음주운전으로 KIA 타이거즈로부터 임의탈퇴 된 손영민(25)이 아내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해 해명하고 법적대응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10일 오후 손영민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통해 불륜과 아내 폭행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동안 손영민과 관련한 루머는 야구계에서 이미 사실로 받아들여질 만큼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지만, 손영민이 이에 대해 처음으로 맞대응함으로써 사태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손영민은 “저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겠다”며 글을 시작했다.

앞서 손영민의 아내 양모 씨는 미니홈피와 트위터 등을 통해 손영민의 불륜 사실과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었다. 또한 이 때문에 손영민의 임의탈퇴 처분에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설이 파다했다.

양모 씨는 손영민이 음주 교통사고를 일으킨 직후에도 ‘남편의 실체’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손영민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교제 과정과 결혼,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이혼 소송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전달했다.

손영민은 “매달 월급 900만원을 고스란히 아내에게 가져다 줬고, 내가 지고 있던 빚은 크지 않았다. 아내는 아이를 돌보지 않음은 물론 돈을 흥청망청 쓰며 계속해서 생활비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먼저 이혼을 요구했다는 손영민은 아내의 불륜 주장에 대해선 “만취한 지인을 숙박업소에 데려다주는 장면을 꼬투리 잡은 것이다. 경찰도 무혐의 처리한 일이다”고 해명했다.

또한 손영민은 “인터넷에 올라온 허위 글과 협박했던 증거자료, 통장 거래내역을 토대로 강력하게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청소년국가대표 출신인 손영민은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 각광받았지만, 가정사 스캔들과 부진을 거듭하다 결국 9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구단은 임의탈퇴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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