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신승우] 아직 봄을 시기하는 꽃샘추위로 인해 봄기운을 느끼기는 어렵지만 어느새 설이 지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접어들었다. 완연한 봄바람을 맞이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봄이 되면 간혹 입맛이 돋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봄 제철 나물로 입맛도 돋우고 건강도 챙겨보자.

 

1. 냉이
냉이는 비타민A·B1·B2·C 등이 풍부하다. 따라서 춘곤증 등으로 비타민이 많이 필요한 봄에, 냉이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냉이는 기운을 나게 하고 위를 튼튼하게 하며 소화를 잘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도움을 준다. 충혈된 눈에 냉이 짓찧은 것을 곱게 걸러서 넣으면 즉효를 볼 수 있을 만큼 안약 대용품으로 쓰이기도 한다.

2. 달래
냉이와 함께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봄나물로 톡 쏘는 매운 맛이 봄의 미각을 자극한다. 이른 봄부터 들이나 논길 등에 커다란 덩이를 이루며 자란다. 달래는 비타민 C와 칼슘이 풍부해서 식욕 부진이나 춘곤증에 좋다. 또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어 빈혈을 없애주고 간장 작용을 도와주며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3. 쑥
쑥도 대표적인 봄나물 중 하나인데 간 기능을 좋게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를 돕는 효능이 있다. 또한, 쑥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쑥에 들어 있는 칼륨과 칼슘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호르몬을 조절해 당뇨병 개선에 도움이 된다.

4. 취나물
전국의 산에서 자생하는 산채로 맛과 향이 뛰어나 널리 사랑받는 취나물은 봄에 뜯어 나물이나 쌈을 싸먹으면 독특한 향취가 미각을 자극한다. 취나물의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체내에 쌓여 있는 염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취나물에 풍부한 칼륨이 우리 몸에 유해한 염분(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고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따뜻한 봄날 황사과 함께 춘곤층은 우리를 힘들게 하는 불청객이다. 춘곤증은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인데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맛있는 봄나물 듬뿍 먹고 춘곤증도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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