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닭의 무리 속 한 마리의 학, 평범한 것들 가운데서 매우 돋보이는 '계군일학'
[사자(四字)야! 놀자] 닭의 무리 속 한 마리의 학, 평범한 것들 가운데서 매우 돋보이는 '계군일학'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7.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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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닭’의 무리 가운데 한 마리의 ‘학’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사자(四字)야! 놀자’ ‘계군일학(鷄群一鶴)’입니다.
→ 닭 계(鷄) 무리 군(群) 한 일(一) 학 학(鶴) 

‘계군일학(鷄群一鶴)’이란 

많은 사람 가운데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이르는 말입니다.

<진서> ‘혜소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위진시대에는 혼란스러운 세상을 피해 산속으로 들어가 세월을 보내던 선비가 적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죽림칠현으로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 ‘완적’, ‘완함’, ‘혜강’, ‘산도’, ‘왕융’, ‘유령’, ‘향수’ 등이 있었습니다.

그중 ‘혜강’은 특히 문학적 재능이 뛰어났고 당시 그에게는 아들 ‘혜소’가 있었습니다. 혜소가 처음 입궐해서 일을 시작할 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떤 사람이 왕융에게 “혜소의 모습이 의젓하고 늠름하여 마치 닭의 무리 속에 우뚝 선 한 마리의 학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융은 “혜소의 아버지는 그보다 더 뛰어났었다네. 자네는 그의 아버지를 본 적이 없었으니 그렇게 말하는 걸세”라고 대답했습니다. 왕융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혜소는 부친만은 못했지만, 상당히 뛰어난 인물이었습니다. 

‘계군일학(鷄群一鶴)’의 존재감

계군일학은 여러 평범한 사람들 가운데 뛰어난 한 사람이 섞여 있음을 이르는 말입니다. 어딘가 뛰어난 사람은 어느 무리 속에 섞여 있어도 눈에 띄기 마련인데요. 화려한 스타들은 일반인들 사이에서 별다른 행동 없이도 계군일학의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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