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지난 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습 사망이 보수표의 결집을 불렀다는 분석이다.

1. 정치적 입지 강화 기시다 총리

[자료제공 /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기시다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신임을 확인함에 따라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특히 앞으로 3년간 대규모 선거가 없는 황금의 3년을 맞게 돼 기시다 정권이 장기 집권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자민당과 공명당,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4개 정당이 3분의 2 이상 의석을 유지해 개헌 작업이 탄력을 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선거 후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고위급 대화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여 한일관계의 변화도 주목된다.

2. 자민당 의석 확대 속 여당 넉넉한 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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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공영방송 NHK는 정당별 확보 의석을 최종 집계한 결과 이번에 새로 뽑는 125석 가운데 여당인 자민당(63석)과 공명당(13석)이 76석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참의원 전체에서 차지하는 여당 의석수는 이번에 선출 대상이 아닌 의석(70석, 자민당 56석, 공명당 14석)을 합쳐 146석으로 과반(125석 이상)을 넉넉하게 유지했다. 이전과 비교해 자민당(119석)은 8석을 늘린 반면 공명당(27석)은 1석을 잃어 여당 의석수가 7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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