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결국 물러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존슨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낮 런던 총리실 앞에 나와서 여당인 보수당 대표직에서 사임하며, 차기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일하겠다고 밝혔다.

1. 존슨 영국 총리 공식 발표

[자료제공 / 런던 A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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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는 “새로운 대표와 총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의지임이 분명하다”며 “대표 선출 절차를 지금 시작해야 하며 다음 주에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발표 전에 내각 빈자리에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존슨 총리가 몇 달간 총리직을 유지하는 것을 두고 벌써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 안에서도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어 그가 언제까지 총리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2. 정부를 향한 불만

[자료제공 / 런던 AFP=연합뉴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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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는 2019년 7월 취임한 이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위기를 숱하게 만났어도 모두 운 좋게 넘겨왔으나 작년 말 불거진 ‘파티게이트’로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봉쇄 중 총리실 등에서 파티를 하며 방역규정을 어긴 일이 밝혀지며 민심이 크게 이탈했다. 최근 물가 급등, 경기침체 우려 등도 현 정부를 향한 불만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성 비위 측근 인사 문제와 거짓말 의혹이 생긴 것이 결정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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