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윤아Pro] 펫펨족들이 늘어나면서 반려견과의 동거를 위해 펫테리어에 신경 쓰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펫테리어란 펫과 인테리어를 합친 말로 반려동물을 위한 인테리어를 의미하는데, 반려동물은 사람과 신체구조나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배려한 인테리어가 필요하다. 

소중한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펫테리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반려동물 중에서도 활동성이 많은 아이를 키우는 반려인이라면 바닥을 미끄럽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반려동물이 자꾸 미끄러지면 슬개골 탈구나 관절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따라서 표면의 질감이 도드라지는 바닥재를 깔거나 반려견이 자주 활동하는 곳에 카펫이나 미끄럼방지매트를 깔아놓는 것이 좋다. 

다음 반려동물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높이가 낮은 가구나 반려동물 전용 계단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집안의 가구들은 보통 사람의 키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의 목이나 다리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디스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프레임을 없앤 침대나 다리가 없는 소파를 설치하면 반려동물과 친밀함도 높이고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펫테리어. 반려인이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소재로 집안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 스크래치에 약한 가죽 소파보다는 세탁이 가능한 소파가 더 청결하고, 긁거나 뜯기 쉬운 벽지보다는 보수가 쉬운 페인트 벽이 더 실용성이 좋다. 

먼저 창밖을 내다보는 걸 좋아하는 반려묘와 함께 살고 있다면 해먹을 창가에 설치해주면 좋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반려동물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창가에 해먹을 설치하면 안전은 물론 반려묘의 심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반려견의 경우는 후각을 이용한 노즈워크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스스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얇은 담요에 간식을 숨겨 놓는 놀이인 노즈워크는 반려견이 자신의 본능으로 무언가를 찾아내, 만족과 성취감을 주면서 자존감을 상승시키고 나쁜 버릇을 해결해 준다. 

반려동물들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는 인테리어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는 것에 따르는 책임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위해서 반려동물만의 공간을 꼭 마련해줘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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