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완도 초등생 일가족 실종,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들...유나 양 얼굴만 공개 이유는?
[이슈체크] 완도 초등생 일가족 실종,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들...유나 양 얼굴만 공개 이유는?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6.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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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허정윤 PD / 구성 : 조재휘 기자] 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2년 6월 28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합니다.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의 행방을 쫓는 수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입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완도 일가족 실종 사건과 관련해 <풀리지 않는 의문투성이 행적들>과 관련된 이슈를 알아보겠습니다.

(심재민 팀장) : 광주의 초등학생 일가족이 실종됐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입니까?
(조재휘 기자) : 제주도에서 한 달 동안 살겠다며 교외체험학습을 떠난 광주의 초등학생 일가족이 전남 완도에서 소식이 끊겨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실종신고 접수 후 계속 이어진 수사에서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팀장) : 광주에 살던 이 가족은 교외체험학습까지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프로그램에는 참여를 했습니까?
(조 기자) : 아닙니다. 조 모 양과 그 부도 등 일가족 3명은 농촌 마을에서 한 달 살아보기 등 전남지역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조 양 가족의 마지막 생활반응(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이 지난달 31일 오전 4시쯤인 것으로 파악했는데요. 장소는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일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팀장) : 그렇다면 이 가족이 실종되었다는 사실은 언제쯤 알게 된 것입니까?
(조 기자) : 앞서 이 가족은 조 양이 재학 중인 학교에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했습니다. 교외체험학습은 학교장 승인을 받으면 학생이 가족여행 등으로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해주는 학사 제도인데요. 학교 측은 교외체험학습 기간이 끝났는데도 조 양이 출석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심 팀장) : 경찰이 계속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확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라도 있습니까?
(조 기자) : 네, 경찰은 이후 가족의 행적을 확인할 단서가 없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행선지로 밝힌 제주도 방문이나 완도 지역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에 참여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지인 완도 주민들에게 조 양의 실명과 사진, 가족이 사용한 승용차의 차종, 번호를 공개하며 제보를 접수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변 CCTV나 목격자는 없었습니까?
(조 기자) : 조사 결과 조 양 가족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한 펜션에 묵어온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수영장이 딸린 펜션이었지만 가족들은 대부분 방 안에서만 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족의 마지막 행적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이 펜션에서 목격됐고 조 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어머니의 등에 업혀 펜션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습니다.

(심 팀장) : 펜션을 나선 이후의 행적은 밝혀진 것이 있습니까?
(조 기자) : 펜션을 나서고 2시간 후인 31일 오전 1시쯤에는 펜션 인근에서 조 양과 그의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각각 꺼졌습니다. 이후 3시간이 지난 오전 4시쯤에는 차로 7분 거리인 송곡선착장에서 조 양의 아버지 휴대전화마저도 꺼졌는데요. 이후 경찰은 이 가족의 행방을 추적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 팀장) : 휴대전화가 차례로 꺼진 것도 조금 의문점이 들긴 합니다. 무슨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조 기자) : 전문가들은 이 부분에 대해 사고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휴대전화가 차례로 꺼졌다는 것은 일련의 상황이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범죄 피해 사건으로 인식하기는 어렵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심 팀장) : 또 의문점이 드는 것이 이 가족이 탄 차량이 완도로 들어오는 모습은 확인했지만 배를 타거나 육지로 나간 장면은 확인이 되지 않았는데 차량은 어떻게 됐습니까?
(조 기자) : 육지로 나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아 아직 완도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송곡선착장 부근에서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완도에서 가족과 함께 실종된 조유나 양 [사진/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갈무리]

(심 팀장) : 그런데 경찰이 행적을 수색하면서 딸인 조 양의 얼굴은 공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왜 부모 신상은 공개하지 않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왜 그런 겁니까?
(조 기자) : 조 양의 얼굴 공개는 ‘실종 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입니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조 양이 신상 공개될 수 있었던 건 실종 아동 발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라면서 사고인지 사건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성인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령은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30대 중반인 조 양의 부모는 지난달 말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폐업하고, 현재 재직 중인 직장이나 운영하는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전남 완도군 신지면 주민들은 수사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아는 것이 없어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아직 밝혀진 것이 없는 만큼 부디 가족의 무사 귀환 소식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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