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토마토 역병

토마토 생육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검정잎곰팡이병이 전국으로 확산돼 토마토 재배농사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농업기술원 부여토마토시험장은 지난해 충남 부여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토마토 검정잎곰팡이병이 강원과 경기 등에서도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토마토 검정잎곰팡이병은 8~11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병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발생했다. 감염되면 토마토의 잎이 검게 변하면서 고사하는데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등록된 방제약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토마토 품종 가운데 검정잎곰팡이병에 저항성이 있는 품종은 하나도 없으며, 등록된 방제약도 없다.

이에 부여토마토시험장은 치료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저항성 있는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예방을 위해 비닐하우스 문을 수시로 열어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