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타악기 연주자 김초롱의 독주회 ‘사방으로 열린 문’이 오는 7월 2일 PLATFORM-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다시 공연된다.

‘사방으로 열린 문’은 2021년 수림아트랩 신작 지원에 선정되어 초연 무대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은 바있다.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올해 2022년 수림아트랩 재창작지원에 선정, 올해 재공연을 올리게 되었다.

작품은 한국의 전통 타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연주자의 진지한 탐구를 담고 있다. 반주 악기로서의 제한을 넘어 음악을 이끌어 가는 중심으로서 장구, 북, 꽹과리, 징의 적극적인 활용을 모색한다. 

곡의 주제를 이루는 타악기 소리에 철현금, 양금, 생황, 아쟁의 연주가 어우러져 음악적인 조화를 만들어 낸다. 김초롱은 한국의 전통 타악기와 함께 철현금을 연주하며 최휘선(양금), 김슬지(아쟁), 한지수(생황)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초연 무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두 곡 ‘Clap&Play’, ‘일렁이는’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출신의 타악연주자인 김초롱은 크로스오버 국악그룹 ‘고래야’의 멤버로 10년 이상 활동 중이다. 활발한 해외투어와 4장의 정규 음반을 발표하며 명성을 얻고 있다.

2020년 첫 번째 독주회 ‘문밖으로’를 시작으로 솔로 아티스트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 전통 타악기와 장단의 현대적인 활용을 고민하며 타악기 중심의 창작곡을 만들고 있다.

김초롱은 “기악 반주나 화려한 독주가 아닌 음악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타악 연주곡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한국의 전통음악이 순간의 경험으로 그치지 않고 듣고 따라 하고 싶은 음악으로서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7월 2일 오후 5시 PLATFORM-L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사방으로 열린 문’의 티켓은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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