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인터뷰] 강서구 피터패트왁싱샵 이정아-김은지 대표 "고객의 체형과 피부타입을 고려하는 안전한 왁싱"

왁싱은 얼굴부터 팔다리, 겨드랑이, 중요 부위까지 다양한 신체 부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모 방법이다. 어느 부위에 적용하는지에 따라 왁싱은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만들거나 일상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곤 한다.

예를 들어 페이스왁싱의 경우 눈썹, 헤어라인 등 얼굴 부위의 잔털을 제거해 메이크업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왁싱 형태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바디왁싱은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 있거나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며 브라질리언왁싱은 땀, 분비물 등으로 인한 위생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이에 관하여 강서구에서 피터패트왁싱샵을 운영하는 이정아, 김은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피터패트왁싱샵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이정아 대표와 김은지 대표는 서로 같은 강남에 한 대형 왁싱샵에서 처음 만났다. 대형샵은 체계적이지만 매출 압박, 마케팅 권유, 시간에 쫓기는 관리 등 고객님들과 소통하거나 왁싱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이곳에서의 근무 끝에 한 명은 퇴사 후 개인샵 창업으로, 한 명은 대형샵에 남아 직영점 점장으로 일했다.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 동업을 선택했다.

Q. 피터패트왁싱샵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님들이 계시지만 왁싱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주요 고객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토탈뷰티샵이 많은 편인데, 한 번의 예약으로 다양한 관리를 받으면 좋겠지만 서비스 질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우리는 오직 왁싱만을 관리한다. 구체적으로는 헤어라인, 눈썹 등 얼굴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페이스왁싱부터 바디왁싱, 음모왁싱 등 털이 있는 부위라면 속눈썹과 코털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관리해드린다.

먼저 페이스왁싱은 큰 비용 없이 이미지 변신을 분께 추천한다. 특히 눈썹의 모양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바디왁싱의 경우 과거에는 노출이 많은 여름철이나 몸에 털이 많은 분이 주로 찾았지만, 요즘은 계절 상관없이 관리하시는 분이 많다. 젊은 분들은 남녀노소 자기 관리에 신경 쓰면서 필라테스, 헬스, 폴댄스, 요가 등 운동하시는 분이 많다. 자연스럽게 바디프로필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바디왁싱이 필수 코스가 된 셈이다. 그 외에도 결혼 준비나 여행, 호캉스 등 매끄러운 피부를 뽐내고 싶은 분들이 바디왁싱을 많이 이용하신다.

음모왁싱은 말 그대로 음부에 자란 털을 제거하는 관리다. 다 없애거나 모양을 남길 수도 있으며 자연스럽게도 관리할 수 있다. 음모왁싱의 가장 큰 장점은 ‘위생’이다. 땀이나 분비물로 인해 균이 증식할 수 있는 습한 환경을 쾌적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고객이 돈을 쓰고 이 소비가 아깝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개인의 체형과 피부 타입에 맞춰 안전하고 꼼꼼하게 관리해드리는 것을 가장 우선시한다. 예민한 피부, 소중한 부위이니만큼 신중하게 선택하셨을 고객님께 만족스러운 관리를 드리고 싶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고객님이 피터패트왁싱을 선택하신 것을 후회하지 않으시고 기쁜 마음과 신뢰를 보여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무엇보다 질문에 표정이 별로 없는 고객님이 관리가 끝난 후 거울을 보며 본인도 모르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실 때, 결제할 때 정말 마음에 드는 관리였다고 말씀하실 때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또한, 진심이 느껴지는 후기를 남겨주실 때나 지인분들에게 열정적으로 우리 가게를 소개해 주실 때도 마찬가지다. 그런 매 순간들이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두 대표 모두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왁싱을 배웠다는 점과 보유고객이 많은 대형 왁싱샵에서 일한 덕분에 많은 고객님을 만난 것이 노하우라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다양한 케이스의 경험을 쌓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형샵과 개인샵 운영으로 왁싱만 10년째 진행 중인 피터패트왁싱은 대형샵과 개인샵의 장점을 둘 다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고객 수에 한계가 있어 매출을 늘리기는 더딜지 몰라도 이미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관리에 집중하면서도 한분 한분과 소통하며 고객님의 만족이 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그 부분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본다. 가장 잘하는 일을 좋아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우리가 일하며 행복을 느끼는 마음이 고객님께도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일차적으로는 피터패트왁싱을 찾아주시는 고객님이 많아지는 것이 목표다. 더 나아가 우리 샵에서의 경험으로 왁싱은 도전하기 어려운 관리가 아니라는 것이 많은 분이 경험하시고 소문내주셔서 왁싱이 좀 더 대중화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직 왁싱을 접하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왁싱이라 하면 흔히들 브라질리언왁싱만 생각해 부끄럽다고 생각해 음모 외 다른 부위도 왁싱이 가능하다는 걸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많더라.

하지만 왁싱은 생각보다 관리 범위도 넓고 하는 사람도 정해져 있지 않다. 출근 시간에 눈썹을 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잦은 면도로 샤프심처럼 자란 종아리 털에 의해 스타킹이 나갈 일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오래 앉아있는 탓에 사타구니나 엉덩이에 땀이 차 발생하는 땀띠나 습진으로부터 해방될 수도 있다. 이처럼 왁싱은 생각보다 우리 일상에 가까이 있으니 털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주저 말고 받아보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