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허정윤 PD / 구성 : 조재휘 기자] 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2년 6월 7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한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 도발에 비례해 <북 미사일 발사에 대응사격>에 대한 이슈를 알아본다.

(심재민 팀장) : 북한이 지난 5일 미사일 8발을 쏜 것에 맞서 우리도 대응사격에 나섰습니다. 먼저 북한의 도발 내용을 알아봐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조재휘 기자) : 북한은 한미가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마친 지 하루만인 5일 평양 순안 등 4곳에서 동해상으로 35분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9시 8분쯤부터 9시 43분쯤까지 4곳에서 동해상으로 SRBM 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팀장) : 8발까지 발사하며 도발한 적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8발의 탄도미사일을 한꺼번에 발사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남한 등 여러 목표물 동시 타격 능력 과시 및 한미 미사일방어망 무력화 의도와 함께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차원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심 팀장) :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 우리 측에서는 어떤 대응이 이루어졌습니까?
(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미사일 방어훈련을 포함한 한미 확장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지속해서 강화하라고 지시했으며 군 당국도 미사일 발사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 팀장) : 전문가들은 이번 도발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조 기자) : 여러 곳에서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면 원점 타격이나 요격이 쉽지 않은 점에 비춰 이날 도발은 남한 등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군사적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특히 한미 해군이 일본 오키나와 근방에서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동원한 연합훈련을 끝낸 지 하루 만에 무력 시위를 감행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심 팀장) : 우리 측에서도 대응사격이 사격이 이루어졌습니까?
(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도발이 있던 다음날 지대지 미사일 8발을 공동으로 대응 사격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은 북한이 다수 장소에서 미사일 도발을 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과 지휘 및 지원 세력에 대해 즉각적으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팀장) : 북한의 8발과 같은 8발을 대응 사격한 이유라도 있는 것입니까?
(조 기자) : 한미의 지대지미사일 연합 사격은 전날 북한의 SRBM 도발에 비례해 대응 수위를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전날 쏜 미사일 4종은 비행거리 약 110~670km, 고도 약 25~90㎞, 속도는 마하 3~6 등으로 탐지됐는데요. 이에 한미는 이들 미사일 제원에 비례해 지대지미사일인 에이태큼스를 선정했습니다.

(심 팀장) : 한미가 미사일을 발사한 시간이 새벽이었습니다. 새벽에 사격을 한 이유가 따로 있습니까?
(조 기자) : 새벽 4시 45분부터 10여 분간 지대지미사일 8발을 대응 사격했습니다. 이렇게 한미가 발사 시간을 이른 새벽으로 설정한 것은 상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려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심 팀장) : 일본의 입장도 궁금해집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어떤 견해를 내놨습니까?
(조 기자) :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도 협력해 한미일 공동(연합) 훈련의 실시도 시야에 두고 북한을 견제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는 10~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3국 연합 훈련 논의가 초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심 팀장) : 한미일 훈련이라... 여기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조 기자) : 한국 국방부는 한미일 연합훈련이 샹그릴라 대화의 의제에 포함됐는지에 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샹그릴라 대화 기간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의 구체적인 의제는 조율 중이라며 의제가 조율되고 회의 결과가 나오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심 팀장) : 오늘은 또 한미가 공중 무력시위 비행을 실시했다고 하는데 이 소식을 설명해주시죠. 
(조 기자) : 오늘(7일) 오전 한미가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20대를 동원해 서해 상공에서 대북 연합 공중무력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연합 공중무력 시위 비행에는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한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16대와 주한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 등 20대가 참가했습니다. 한미 전투기는 서해상 공역에서 공격편대군을 형성해 적 위협에 압도적으로 대응하는 비행을 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며 그 위협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혹시라도 또 있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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