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전처 ‘앰버 허드’와 가정 폭력 문제로 영국과 미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가해자로 지목된 뎁은 영국 소송에서 패했지만 미국 법원에 낸 소송에서는 승리했다.

1. 상반된 결과

[자료제공 / AFP=연합뉴스]

앞서 뎁은 영국 대중지 더선이 2018년 4월 기사에서 자신을 아내 폭행범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더선을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법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허드가 주장한 14건의 폭행 중 12건이 인정된다면서 “기사가 대체로 사실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뎁은 미국에서 제기한 소송에서는 허드가 2018년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허드를 가정폭력을 대변하는 공인이라고 묘사해 자신을 가해자로 지칭한 듯한 표현을 문제 삼았다. 재판 결과는 허드의 명예훼손이 인정된다면서 뎁에게 1,5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로 이어졌다.

2. 뎁에게 유리하기 적용된 여론

[자료제공 / AP=연합뉴스]
[자료제공 / AP=연합뉴스]

미국의 심리가 여론재판 양상으로 흐른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이 소송은 영국에서도 대대적인 보도가 이뤄졌지만, 미국의 경우 재판 자체가 아예 생방송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미국 재판 당시 소셜미디어(SNS) 여론은 뎁에게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뎁을 위한 정의’라는 해시태그는 틱톡에서 190억 건의 조회 수를 올렸지만, ‘허드를 위한 정의’라는 해시태그는 6,900만 조회 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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