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소 잡는 칼로 닭 잡는다,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서두르는 '우도할계'
[사자(四字)야! 놀자] 소 잡는 칼로 닭 잡는다,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서두르는 '우도할계'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22.06.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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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휘 기자]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소’를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

작은 일을 하는 데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서두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사자(四字)야! 놀자’ ‘우도할계(牛刀割鷄)’입니다.
→ 소 우(牛) 칼 도(刀) 나눌 할(割) 닭 계(鷄) 

‘우도할계(牛刀割鷄)’란 

작은 일에 어울리지 않게 큰 대책을 쓰거나, 능력이 큰 인물을 작은 일에 쓰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논어’의 <양화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자유’가 노나라에서 읍재라는 벼슬에 올라 무성을 다스릴 때의 일이었습니다. 그는 스승 ‘공자’에게서 배운 예악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며 교화하는데 힘을 다했습니다. 하루는 공자가 자유를 찾아 무성에 갔고 자유가 백성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고 공자가 자유에게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는 ‘이 같은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데 무슨 예악이 필요하느냐’라는 뜻이었습니다. 

이에 자유는 “이전에 선생님께서 군자가 도를 배우면 남을 사랑하게 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가 쉽다고 말씀하신 것을 들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자유가 도(道)로써 아랫사람을 다스리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공자는 제자들을 불러 모으고 “제자들아, 자유의 말이 옳다. 조금 전에 내가 한 말은 농담이다”라고 말했고 공자는 자유가 문학에 숙달되었다고 여겼습니다. 공자는 제자인 자유가 나라를 다스릴 만한 인재인데도 무성과 같은 작은 읍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뜻으로 한 말이었습니다.

작은 실수에 ‘우도할계(牛刀割鷄)’ 하지 않길

우도할계는 작은 일을 처리하는 데에 지나치게 큰 수단을 쓸 필요는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한 회사의 사원이 실수했다고 회장이 직접 나선다면 우도할계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장, 부장 등의 직급이 있는 이유 역시 본인에게 맞는 일을 처리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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