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6월 2일부터 5일까지 영국 전국에서 펼쳐진다. 실제로 여왕의 즉위일은 2월 6일이지만 공식 생일 행사와 합쳐서 ‘플래티넘 주빌리’라는 명칭으로 함께 치른다.

1. 공식적인 기념식

[자료제공 /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왕의 생일은 4월 21일이지만 공식적으로는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해왔다. 이는 조지 2세 때부터 날씨가 좋은 여름에 행사를 치른 관례를 따른 것이다. 영국 정부는 ‘플래티넘 주빌리’를 국가적 행사로 키우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임시 공휴일을 지정해 나흘 연휴를 만들었다. 첫 주요 행사는 2일 오전 런던 중심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 인근에서 개최되는 ‘군기분열식’으로 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260여년 전통 근위대 공식 축하 퍼레이드이다.

2. 플래티넘 주빌리 의미

[자료제공 /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플래티넘 주빌리’는 긴 재위 기간에 영국인의 정신적 지주로서 자리를 지켜온 여왕에게 축하와 감사를 보내는 의미를 담고 있다. 96세 고령인 여왕의 노고를 기릴 기회가 생전에 더 없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영국인들은 이번 행사를 더 각별하게 여기고 있다. 이 행사를 계기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며 갈라지고 침체한 사회 분위기가 되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