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멋쟁이 여성이 즐겨 착용하는 패션아이템에 부츠가 빠질 수 없다. 부츠는 차가운 바람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통통한 다리는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고, 또 마른 다리는 풍성한 퍼나 패딩으로 볼륨감을 준 부츠로써 결점을 보완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이유로 부츠는 겨우내 많은 여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출산 전만 해도 사내에서 ‘패셔니스트’라고 불렸던 김경선 씨(여 33). 그간 아기를 생각해 자제했던 옷차림이나 패션아이템을 작년 가을부터 근 2년 만에 다시 착용하기 시작했다. 출산 후에는 편안하고 활동적인 옷을 찾다 보니 헐렁한 상의와 레깅스를 주로 착용했는데, 최근에는 실용성과 ‘스타일’을 잡기 위해 종종 도톰한 기모레깅스 위에다 롱부츠를 신게 된 것.

그러다 김 씨는 얼마 전부터 발바닥이 무척 가려워지더니, 작은 물집이 많이 나타나고 각질이 심해져 동네 피부과를 찾았다. 무좀일까 생각했는데, 피부질환의 일종인 한포진 진단을 받았다.

 

비염증성 수포성 질환인 한포진 증상은 무좀이나 습진과 매우 비슷한 증세를 보이며, 다한증이 있는 사람에게 비교적 잘 생기고, 스트레스로 쉽게 악화하기도 한다. 또 비누나 물, 그 밖의 자극성 있는 물질과 접하면 통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지며, 2~3주 후에 자연치유 되기도 하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20~30대의 젊은 여성에게서 자주 발병하며, 출산 전후의 여성에게서도 발병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한포진을 예방하려면 부츠를 어떻게 신어야 할까.

될 수 있으면 부츠를 오래 신지 않는 것이 좋다. 부츠는 통기성이 좋지 않으므로 장시간 신은 뒤에는 발의 습기를 제거한 뒤 잘 말려주고, 부츠도 안을 말려주되 거기에 신문지를 넣어둔다. 신문지가 부츠 안의 수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에서 일광소독을 해주고, 며칠씩 신지 말고 다른 신발과 번갈아 가면서 신는 것을 좋다. 추가로 부츠 안에서 냄새가 날 때, 우려낸 커피나 녹차 찌꺼기 등을 헝겊에 싸서 신발 안에 넣어두면 냄새를 잡을 수 있다.

이런 방법을 동원해도 한포진이 없어지지 않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체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전문 병원에서 한포진치료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방에서는 한포진을 인체 내의 순환과 장의 기능이 떨어져 면역력이 약해진 탓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를 정상화하는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만성 피부질환 집중치료하고 있는 하늘마음한의원 대전점 이은영 원장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다양한 데, 최근에는 장내 독소물질의 유입, 즉 ‘장누수증후군’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은영 원장은 “장누수증후군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한포진을 비롯해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며 “환부인 피부뿐만 아니라 체내에 축적된 독소를 배출시키고 혈액을 깨끗이 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늘마음한의원에서 장누수증후군을 다스리기 위해 처방하는 ‘청열해독산’은 구암 허준의 벽역신방과 동의보감에 기재된 청열해독산을 골자로 33명의 한의사가 현대 피부질환 치료에 적합하게 발전시킨 가루 형태의 한약이다.

대전 한포진 환자를 치료하는 이은영 원장은 “청열해독산은 6종류의 유산균과 기타 유익한 균을 발효시킨 다양한 효소들이 포함돼 있는데, 이러한 효소들은 피부의 열을 내리고 독소를 배출할 뿐만 아니라, 피부 재생력을 향상하며 또 면역력도 강화해 종합적으로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고방으로 입증된 청열해독산은 피부의료진과의 개별 상담을 통해 체형별, 체질별, 질환별로 조제되는 것이 특징이며, 품질검사 성적서 기준에 적합한 약재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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