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전략 요충지인 소도시 세베로도네츠크에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이 이어지고 있다. 외부와 고립된 상태로 싸우고 있는 세베로도네츠크는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처럼 결국 포위 공격으로 초토화된 뒤 점령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 계속되는 공격 받고 있는 세베로도네츠크

[자료제공 / AFP 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25일 영국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변인인 세르기 니키포로프는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병력 규모가 우크라이나군의 7배에 달할 정도로 우세하다고 말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일제히 모든 방향에서 진격해오고 있으며, 세베로도네츠크는 24시간 내내 계속 공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2. 러시아의 점령 전술

[자료제공 / 세베로도네츠크 AFP=연합뉴스]

마리우폴은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육로로 연결하기 위하 요충지로 러시아 침공 이후 가장 격렬한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이 제철소를 거점으로 결사항전에 나섰으나, 82일간 러시아군의 맹렬한 포위 공격을 당한 끝에 항복했다. 도시를 포위한 뒤 군인과 민간인, 군사시설과 민간시설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 폭격으로 도시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은 러시아군이 수시로 보여준 점령 전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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