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는 부유하게 지내는 것만큼이나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런 점에서 댄스는 훌륭한 여가생활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대단한 장비 없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춤은 성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만, 어린이가 배우면 더 효과적이다. 나아가 자신의 생각을 몸짓으로 드러내는 과정에서 표현력과 상상력도 기를 수 있으며 실력이 느는 모습을 통해 자연스레 자신감도 높아진다. 이와 관련하여 강남에서 샤인키즈댄스학원을 운영하는 이재원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강남 샤인키즈댄스학원의 이재원 원장, 장희정 매니저, 김예영 강사, 이시하 강사(좌상단부터 시계방향)
▲ 강남 샤인키즈댄스학원의 이재원 원장, 장희정 매니저, 김예영 강사, 이시하 강사(좌상단부터 시계방향)

Q. 샤인키즈댄스학원의 개원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랜 기간 안무가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댄스 수업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았고, 그렇다 보니 유명한 강사분이라 할지라도 아이들만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이들만을 위한 전문 커리큘럼을 갖춘 전문 댄스학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013년, 지금의 샤인키즈댄스학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특히 최근 모 TV 방송, 댄스배틀형 프로그램인 스트리트우먼파이터의 인기에 힘입어 춤을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 특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본원의 이시하 댄스전문 강사의 경우, 어릴 때 TV에서 가수 이효리의 애니클럽에 맞춘 애니콜 광고를 보고 안무에 반해 무작정 댄스학원에 등록했던 적이 있다. 이후 취미가 아닌 직업적 소명을 가지고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댄스를 전공했고, 어느덧 13년차의 베테랑 댄스강사가 되었다.

김예영 보컬강사의 경우, 취미로 시작한 음악에 재미를 느꼈고, 더 나아가 음악 교육에 대한 확신도 함께 생겼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은 무엇을 가르친다 하더라도 스펀지와 같이 흡수가 빠르다 보니, 딱딱한 음악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예시를 보여주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 방식을 통해 높은 성취도를 보여주고 있다.

Q. 샤인키즈댄스학원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이곳은 유아, 초등, 중학생만 교육하는 키즈전문학원이다.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나누어 댄스와 보컬 교육을 진행하며 나이와 성별을 세분화하고 목적에 맞는 특별반까지 꾸리는 등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다. 케이팝,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종류의 댄스를 가르치며 보컬 역시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난이도별로 이뤄져 있다. 목적에 따라서는 취미반, 입시반으로 나눠서 가르친다. 일부 학생의 경우 취미반으로 왔다가 춤이 너무 좋아서 입시반으로 바꾸기도 한다.

본원만의 체계적인 시스템은 곧 결과로 증명된다. 샤인키즈댄스학원에서 춤을 배운 학생이 방탄소년단이 있는 기획사에 합격한 적도 있다. 유튜브 스타 나하은도 4살 때부터 이곳에서 춤을 배웠다.

▲ 샤인키즈댄스학원 강남(압구정) 본원
▲ 샤인키즈댄스학원 강남 본원

Q. 샤인키즈댄스학원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우리는 전문 댄서, 보컬리스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누군가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춤을 아무리 잘 추고 노래를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을 모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본원의 모든 강사진들은 마치 우리 가족인 것처럼 모든 아이들을 좋아한다. 처음 춤을 가르치면 학생들이 용기도 없고 쑥쓰러워 하는데, 거울 속의 나 자신이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점차 자신감이 생기고 친화력도 좋아지게 된다. 이러한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가 곧 학원의 능력을 보여준다고 자부한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현대사회에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의 이유로 아이들의 호르몬 수치도 빨리 오르는 편이다. 이렇다 보니 호르몬 주사를 맞는 아이들도 있고 비만이 되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춤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그런 점에서 꼭 아이돌 지망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건강하게 취미이자 운동으로 춤을 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학원을 만들고자 한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1위를 하자 아이돌을 꿈꾸거나 취미로 춤을 배우는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여기서 춤을 배운 것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학부모님들도 좋아하신다. 그런 말씀을 들을 때면 참 뿌듯하다. 또한, 수줍어하던 친구들이 자신감이 생기거나 까불던 친구들이 사회성이 생기는 모습을 보면서도 보람을 느낀다.

특히 본원에 등록했던 한 초등학교 아이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가 산만하고 좀 문제가 있어 보여서 어머니께 조심스럽게 병원에 가보시길 권유했다. 이후 어머님이 찾아오셔서는 진짜 아이에게 문제가 있었다며 알려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셨다. 초등학교를 보내는 내내 담임 선생님 중에 아무도 그런 이야기를 해준 사람이 없었다며 댄스학원 선생님이 아이를 더 꼼꼼하게 봐주는 것 같다던 말씀이 무척 뿌듯했다.

▲ 샤인키즈댄스학원은 송파 잠실동에서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잠실동에서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단기적으로는 이곳에서 많은 아이의 춤 실력이 늘었으면 좋겠다. 춤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곳이 되고, 또 지역 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학원이 되고 싶다. 운영 차원에서는 다른 지역에도 지점을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댄스프로그램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 또한, 댄스를 통해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봉사 활동, 불우한 친구들에게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꿈을 가진 친구들에게 최고의 지원을 하고 기회를 주고자 한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아이들도 본인 스스로 댄스 실력이 느는 것을 보면 성취감이 들기 마련이다. 그만큼 댄스는 신체적인 효과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준다. 댄스를 통해 취미 생활이 생긴다는 점도 즐거운 일이다. 이러한 부분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비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춤을 통해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춤을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