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허정윤 PD / 구성 : 조재휘 기자] 꼭 알아야 하는 이슈, 알아두면 좋은 이슈, 2022년 5월 24일 가장 뜨거운 이슈를 ‘팩트’와 함께 전달한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지난 밤 진행됐던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의혹 놓고 난타전>에 대해 알아본다. 

(심재민 팀장) : 지난밤 진행됐던 토론회를 한 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어떤 후보자들이 토론회에 참석했습니까?
(조재휘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정의당 황순식, 무소속 강용석 등 후보 4명은 지난 23일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V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상대 후보에 제기되는 의혹을 부각하며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심 팀장) : 현재 김은혜·김동연 후보 간 박빙의 접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궁금합니다. 어땠습니까?
(조 기자) :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거액 후원금’ 보도를,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취업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특정 기업 전 임원들의 김동연 후보 거액 후원금을 문제 삼았습니다. 지난해 10월 거액 후원금(1천만원)을 낸 인물이 조폭 출신으로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며 대장동 김만배의 100억원이 이 인물 회사로 가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 팀장) : 김은혜 후보의 공격에 김동연 후보의 입장도 궁금합니다. 반박한 내용이 있습니까?
(조 기자) : 김은혜 후보의 공격에 김동연 후보는 개탄스럽다며 대선 출마하면서 후원금만으로 했고 내신 분들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작년 10월이라는데 이재명 후보와 연대는 금년 2월이고 그때 처음 만났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얼토당토않은 의혹을 제기한 언론사에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심 팀장) : 김동연 후보도 김은혜 후보를 향한 공격이 이어졌습니까?
(조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KT 전무 시절 신입사원 공채 부정 청탁 의혹을 재차 캐물었습니다. 그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청탁에 대해 모르는 사람, 그런 일 없다고 했는데 하루도 안 된 보도 내용에서는 '검사가 추천 사실이 있냐'고 하자 '시댁 쪽에 부탁받았다'고 답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23일 서울 마포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기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당연히 김은혜 후보도 이에 대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입장을 보였습니까?
(조 기자) : 김은혜 후보는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능력 안 되면 떨어뜨리라는 청탁이 있냐며 당시 민주당 정권이었고 저는 전 정부 사람이라 (검찰) 수사가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심 팀장) : 지난 12일 열린 TV토론회에서 강용석 후보는 상대 후보들을 거칠게 몰아붙이기도 했는데, 이번 토론회에서는 어땠습니까?
(조 기자) :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김은혜 후보의 남편 건물 재산누락 의혹과 김동연 후보 지인의 기획재정부 부정채용 의혹을 함께 제기했습니다. 김은혜 후보의 남편이 지분을 가진 테헤란로 앞 빌딩의 땅값이 170억원인데 건물값을 150억원으로만 재산 공개했다면서 땅값을 뺐냐고 물었습니다. 김동연 후보에게는 아주대 총장 당시 비서실 근무한 직원이 기획재정부 연구원으로 옮겼다면서 김은혜 후보는 실패한 청탁, 김동연 후보는 성공한 청탁 아닌가라고 따졌습니다.

(심 팀장) : 강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무섭게 몰아붙인 것 같은데, 강 후보는 어떤 공격을 받았습니까?
(조 기자) : 강 후보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선인 시절 통화했다고 언론인터뷰를 한 데 대한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정의당 황순식 후보는 대통령 통화기록 말이 바뀌는데, 대통령이 선거 개입하면 탄핵소추까지 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진짜 통화했는지, 기록이 있는지 없는지를 밝히라고 다그쳤습니다.

(심 팀장) : 강 후보는 통화 내용에 대한 어떤 입장을 내비쳤습니까?
(조 기자) : 강 후보는 윤 대통령과 새 정부에 누가 될까 봐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자와 인터뷰하다가 우연히 나왔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출정식에서 발언하는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팀장) : 서로에 대한 난타전이 이어진 가운데 민주당이 강 후보를 고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조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오늘(24일) 경기지사 후보 TV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가 특정 직원 채용에 관여했다’ 등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발언을 했다며 무소속 강용석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습니다. 경기도당은 고발장과 TV 토론 발언 내용, 화면 캡처 사진 등을 증거물로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각 후보들은 다시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늘의 이슈체크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 의혹 놓고 난타전>, 남은 기간 동안 후보들은 각자의 의혹을 어떻게 해소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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