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외국의 언론보도와 대회 우승자 故아치볼드(유튜브 캡쳐)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바퀴벌레 산 채로 먹기 대회 우승자가 바퀴와 유충 수십 마리를 급하게 먹고 돌여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BBC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인근 디어필드 비치에서는 ‘바퀴 벌레 산채로 먹기’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요리도 하지 않은 살아 있는 바퀴벌레를 누가 많이 먹냐를 겨루는 대회로 우승 상금으로는 1천 달러(한화 약 110만원)의 왕비단뱀이 걸렸다.

이 대회에는 30여명이 참가했고, 32세 남성 에드워드 아치볼드가 26마리의 바퀴벌레를 먹어 우승을 차지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현지 보안당국은 가장 많은 바퀴벌레를 먹은 대회 우승자 에드워드 아치볼트(32)가 대회 종료 직후 가게 앞에서 쓰러졌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망 원인 조사를 위해 부검을 진행 중 이지만, 아치볼트 외에 다른 참가자들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개최한 빌리 레너드는 아치볼드의 사망에 대해 바퀴벌레 때문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참가자들이 먹은 바퀴벌레는 파충류의 먹이용으로 안전하게 관리한 환경에서 키운 곤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클 애덤스 캘리포니아대학 곤충학 교수는 "바퀴가 박테리아 등 다른 병원체에 오염되지 않았다면 먹어도 안전하다"고 설명하며 "사람이 바퀴를 먹고 죽었다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 "바퀴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지만 바퀴 같은 곤충에는 독소가 없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매니저의 증언에 따라 아치볼드가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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