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다른 동물 잡아먹는 ‘천적’, 생태계 균형 위해서 필요한 존재
[카드뉴스] 다른 동물 잡아먹는 ‘천적’, 생태계 균형 위해서 필요한 존재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22.05.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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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자연 천(天), 대적할 적(敵)’ 약육강식의 생태계에서 잡아먹히는 동물에게 있어, 잡아먹는 동물을 ‘천적’이라 부른다. 자연에 있는 동물은 대부분 천적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어떤 사례가 있을까?

잡아먹히는 동물에 있어 ‘천적’은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이지만, 천적이 존재해야 생물의 무제한 번식을 막고 생태계와 자연의 평형이 유지된다. 천적 크게 ‘포식자’ ‘포식기생자’ ‘기생자’ ‘병원체’ 4가지로 분류된다. 

먼저 ‘포식자’의 경우 생존을 위해 다른 동물을 잡아먹으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개체들을 말한다. 흔히 사자, 호랑이, 늑대 등 육식동물이 여기에 해당하며 작게는 진딧물을 먹고 사는 무당벌레 같은 곤충도 여기에 포함된다. 

‘포식기생자’는 다른 동물의 목숨을 그 자리에서 끊어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몸 표면이나 몸 속에 살면서 야금야금 섭취하고, 마지막에는 결국 기생하던 동물을 죽게 만들고 자신은 발육을 완료하는 개체를 말한다. 외부에 기생하는 포식기생자의 대표적인 예로는 풍뎅이의 유충에 기생하는 굼벵이벌이 있다. 그리고 내부에 기생하는 포식기생자로는 나비의 유충에 기생하는 기생파리가 있다. 

포식기생자가 ‘포식자’와 뚜렷하게 구분되는 점, 포식자의 경우 평생 여러 마리의 동물을 잡아먹지만, 포식기생자는 어미에 의해 먹이가 되는 동물에 산란되어 평생 한 마리의 동물에 기생하면서 성체가 된다는 점에 있다.  

다음 ‘기생자’는 포식기생자와 마찬가지로 다른 동물의 표면이나 몸 속에 살면서 영양분을 섭취하는 개체를 말한다. 단, ‘포식’이라는 말이 생략되었듯 이들이 기생하는 과정에서 해당 동물이 꼭 죽는 것은 아니다. 기생자의 대표적인 예로는 인간과 동물의 털에 기생하며 피를 빨아먹는 벼룩이나 몸속에 기생하는 회충과 촌충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병원체의 경우 동물의 몸속에 침투해 살아가면서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바이러스, 곰팡이, 원생동물 등이 있다. 

동화 속에서 ‘천적’은 무시무시하고 잔인하게 묘사되지만, 실제 생태계의 순환과 유지에 있어서 천적은 꼭 필요하다. 또한 천적은 잘만 이용하면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농사에 천적을 많이 이용한다. 농사에서 각종 해충이나 잡초로 인한 병충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 여러 해충을 먹이로 삼는 천적을 이용해 작물의 생육을 돕는다. 대표적인 것이 오리농법, 우렁이 농법 등이 있다. 

이와 유사하게 귤의 해충인 깍지벌레를 잡아먹는 베다리아무당벌레를 수입해 정착시켜 귤의 생산량을 올린 사례도 있다. 또한 특정 해충에 ‘병원체’로 기생하는 생물을 산포해 해충을 박멸하고 화학농약의 사용을 줄이는 ‘생물농약’이 이용되기도 한다. 

아울러 수입 외래종 등 특정 개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천적을 투입해 자연적으로 개체수가 균형이 맞도록 이용하기도 하며, 다양한 백신과 약품, 화장품 개발에 병원체가 사용되기도 한다. 

천적은 ‘포식자’ ‘기생’이라는 이름으로 무시무시한 존재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생태계에 존재해야 할 ‘천적’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일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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