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디자이너는 다른 직업보다 전문성이 중요한 직업이다. 기계화, 자동화가 이뤄지는 다른 분야보다 여전히 개인의 손기술로만 할 수 있는 시술이 많기 때문이다. 그만큼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경력이 있어도 틈틈이 교육을 받으며 기술을 연마해야만 기술력을 갖춘 헤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기술력만큼이나 서비스 마인드도 헤어 디자이너의 덕목이다. 이와 관련하여 수원에서 1인샵 솔즈헤어를 운영하는 이하나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수원 솔즈헤어 이하나 원장

Q. 솔즈헤어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디자이너는 고객이 원하는 머리 스타일을 구현해 내는 기술직이기도 하지만 고객의 만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서비스직이기도 하다. 샵을 오픈하기 전 18년 동안 오로지 고객의 만족을 위해 경력을 쌓아 왔다.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타 샵들에서 디자이너 및 실장으로 오래 일하면서 최신 트렌드와 동향에 대해 파악했고 미용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받으면서 기술을 연마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다수의 미용대회에서 좋은 수상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렇게 미용업에 내 모든 열정을 쏟아부었고, 이 과정에서 숱하게 흘린 땀은 고스란히 나만의 노하우가 되었다. 이제는 여느 샵의 직원이 아니라, 내 미용 철학과 감성을 담은 샵을 오픈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과 충분히 소통하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니즈를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지금의 솔즈헤어이다.

Q. 솔즈헤어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샵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다 보니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분들이 많다. 주요 타깃은 모든 연령의 고객이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든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내는데 자신이 있다. 특히 손상없는 시술에 강하다. 손상 없는 볼륨 매직과 오래 가는 굵고 탄력 있는 열펌은 솔즈헤어만의 전매특허이기도 하다. 탈색과 염색의 경우 손상이 가장 많이 가는데 이를 최소화해 관리하고 있다. 남성펌의 경우 집에서도 손질을 쉽게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컬을 만들고 있다.

Q. 솔즈헤어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일명 ‘갓성비’ 매장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이 지불하는 돈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받는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1인샵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원장인 내가 모든 시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한 순간도 빠짐없이 최고의 만족도를 드릴 수 있다. 보통 다른 샵에 가면 어떤 스타일로 해야할 지 정확하게 말을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디자이너와 정확한 소통이 되지 않다 보면 생각했던 스타일이 안 나온다. 그러나 솔즈헤어에서는 사진만 있으면 똑같은 스타일로 구현할 수 있다. 그 어떤 미용사보다도 꼼꼼하게 머리를 해 드린다고 자부할 수 있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와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내 좌우명이다. 영업이 잘 된다 하더라도 이에 자만하여 단골 분들에게 소홀해서는 안 된다. 항상 오픈 초와 똑같이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이며, 단순히 일이 아닌 미용을 정말 사랑하고 즐기고자 한다.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아름답고 멋진 스타일을 만들어 드리면 거기서 오는 만족도가 크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샵을 나갈 때 만족해하는 고객분들의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 지금처럼 항상 즐기면서 일하는 게 내 목표다.

▲ 솔즈헤어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고객들이 최고라고 칭찬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 ‘역대급’이라는 표현과 함께 ‘이 미용실에 정착해야겠다’는 말을 해주실 때 보람차고 뿌듯하다. 미용 일이 고되고 힘들지만 ‘원장님 머리 너무 잘한다, 최고다’라는 말 한마디에 힘든 게 모두 사라진다. 먼 곳에서도 찾아와 주는 단골들도 큰 힘이 된다. 15년째 오는 고객, 제주도에서 매년 두 번씩 찾아와주는 고객님, 왕복 두 시간 거리를 와주는 고객님도 있다. 멀리서 와주는 고객님들을 보면 책임감도 느껴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인샵이다보니 프렌차이즈나 대형샵처럼 어떤 특정한 운영 체계를 갖춘다기보다는, 샵에 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내 온 신경을 집중해서 대하고 있다. 고객의 모발 상태나 니즈를 바로 캐치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솔즈헤어만의 시스템이다. 18년간의 짧지 않은 미용 경력은 지금의 솔즈헤어를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자산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샵을 포함하여 여러 미용실에서 디자이너와 실장으로 일하면서 다양한 고객을 만났고, 이는 최신 트렌드와 연령 대 별 선호 스타일을 파악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어떤 고객이 오더라도 그 고객에게 가장 맞는 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오픈한 지 이제 막 4개월이 지났는데도 벌써 예약이 마감되는 날이 많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한달 전부터 모든 날의 예약이 마감되는 샵으로 키우고 싶다. 한 번 방문한 고객님들이 또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즐기는 자는 이길 수 없다’는 말을 항상 되새기면서 일하고 있다. 이 글을 보게 될 독자 분들도 지금 하시는 일이 힘들더라도 즐기고 열심히 하다보면 꼭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독자들도 우리 모두 하시는 일 성공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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