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에콰도르의 교도소에서 대형 유혈 폭동이 또 벌어졌다. 에콰도르 검찰은 현지시간으로 9일 수도 키토에서 80㎞ 떨어진 산토도밍고 베야비스타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지금까지 재소자 4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 조직원들의 교도소 내 다툼

[자료제공 / 산토도밍고 AFP=연합뉴스]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이 흉기에 찔려 숨졌으며 폭동의 혼란 속에 집단 탈옥도 벌어졌다. 이날 220명의 죄수들이 탈옥을 시도했고, 이중 112명은 다시 붙잡혀 왔지만, 108명은 아직 도주 중이라고 에콰도르 일간 엘코메르시오는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로스로보스’와 ‘R7’이라는 두 라이벌 갱단의 조직원들이 교도소 내에서 다툼을 벌인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 교도소 상황은 통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2. 끊이지 않는 유혈 폭동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Pxiabay]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Pxiabay]

남미 에콰도르에서는 최근 교도소 내에서 이러한 유혈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이후 지금까지 에콰도르 5개 교도소에서 총 350명의 죄수가 폭동으로 숨졌다. 교도소 유혈 사태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과포화 상태인 교도소의 열악한 환경도 꼽힌다. 이날 폭동이 발생한 베야비스타 교도소도 정원 1,200명에 1,700여 명의 재소자들이 수감 중이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