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 대중음악계 최강의 모녀 듀엣으로 불리는 '더 저드'에서 노래를 불렀던 나오미 저드가 향년 76세로 눈을 감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으로 2일 나오미가 지난달 30일 내슈빌 외곽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 듀엣의 출발

[자료제공 /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의 딸 영화배우 애슐리 저드는 트위터를 통해 모친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어머니가 정신적인 질병을 앓았다”고 밝혔으며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싱글맘이었던 나오미는 켄터키주 산골에서 살면서 두 딸을 홀로 키웠다. 기타 연주에 흥미를 보였던 사춘기 딸 와이노나의 노래에 화음을 맞춰준 것이 듀엣의 출발이었다. 나오미 모녀는 동네의 작은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며 실력을 쌓았고 당시 간호사로 일했던 나오미는 병원에서 만난 환자 가족의 도움으로 레코드회사의 오디션을 받고 결국 계약에 성공했다.

2. 대중음악계 깜짝 스타

[자료제공 / 내슈빌 AP=연합뉴스]

모녀는 '더 저드스'라는 이름으로 데뷔했고 미국 대중음악계의 깜짝 스타가 됐다. 17세 때 첫 딸을 출산한 뒤 남편과 헤어지고 혼자 가족을 부양했다는 개인사가 당시 여성 팬들의 마음을 끌어당긴 측면도 있었지만, 모녀의 자연스러운 화음과 솔직한 가사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다만 나오미는 듀엣으로 인기를 끌면서도 딸과 잦은 불화로 1991년 해산했다. 모녀는 2천만 장 이상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했고, 14곡이 컨트리뮤직 차트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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