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굳게 닫혔던 하늘길이 서서히 열리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정부의 국제선 운항 단계적 회복 정책에 따라 국제선 운항을 확대한다. 세계적인 방역 완화 조치 추세에 따라 관광업계도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직원을 채용하거나 사무실을 정비하는 등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기대하며 국제선을 늘리고 있는 항공사들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코로나19 이후 월간 최대 증편 ‘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의 국제선 정상화 계획에 맞춰 5월부터는 9개 노선에서 주 18회 증편해 운항한다고 밝혔다. 인천~LA(로스앤젤레스) 노선의 운항을 주 4회 증편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1일 2회(주 14회) 운항한다. 인천~시드니 노선은 주 3회로 증편하며 7월부터는 주 4회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 노선 운항도 확대된다. 

일본의 경우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2회 증편해 매일 1회,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주 1회 증편해 주 3회 각각 운항한다. 동남아시아는 인천~하노이가 주 6회에서 7회로, 인천~프놈펜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인천~호치민·마닐라가 주 7회에서 주 10회로 각각 증편된다. 지난 4월 29일부터는 인도 델리 노선의 주 1회 운항도 재개했으며 이는 2019년 7월 8일 운항을 중단한 지 약 33개월 만이다.

두 번째, 포스트 코로나 대비 국제선 확대 ‘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제공]
[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국제선 하늘길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5월부터 인천~세부, 인천~클락 등 국제선 14개 노선에서 174회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4월과 비교해 노선 수는 8개에서 14개로 75%, 운항 횟수는 88회에서 174회로 98% 증가한 수치이다.

5월 운항 확대는 이전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고 상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된 동남아와 트래블버블이 체결된 대양주 노선에 집중되어 있다. 운항계획은 대양주 지역이 68회로 가장 많고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가 58회, 일본 34회, 중국 14회 순이다. 특히 동남아 대표 휴양지인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을 비롯해 필리핀 보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도 새롭게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세 번째, 부산발 일본-동남아 노선 순차적 운항 재개 ‘에어부산’ 

[사진/에어부산 제공]
[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동남아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부산∼후쿠오카, 부산∼다낭, 부산∼세부 노선의 운항을 26개월 만에 재개한다. 일본 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5월 31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베트남 다낭 노선은 오는 6월 29일부터 운항을 재개하며 필리핀 세부 노선은 오는 7월 15일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5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되는 노선의 운항 시점 및 스케줄은 변경될 수 있다고 에어부산 측은 전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5개 정기편을 취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항한 정기편은 인천 출발 오사카(주 1회), 나리타(도쿄/주 1회), 나트랑(주 1회), 코타키나발루(주 1회), 괌(주 2회) 노선이다. 해당 노선은 비즈니스, 유학 등 수요가 꾸준한 일본 주요 도시와 외국인 입국 제한이 완화된 동남아, 대양주 노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5월 국제선 정기 항공편 노선도 전월(4월) 대비 주당 16회 늘었으며 다른 항공사들도 정부의 국제선 노선 증편 계획에 맞춰 항공 좌석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의 자유로운 상황으로 국제선의 하늘길이 점점 열리며 항공업계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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