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프라임_칼럼] 안면홍조, 혹시 자율신경실조증?…진단 후 치료 이루어져야

기온이 오르고 자외선 지수가 높아짐에 따라 얼굴에 붉어지고 열감을 느끼는 안면홍조 증상이 이전보다 더 심해져 고민인 이들이 많다. 안면홍조는 주로 얼굴 양쪽 뺨에 나타나는데, 날이 더워지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었을 때 혹은 당황한 상황에 놓였을 때에 얼굴과 목 등 상체에 전체적으로 열이 올라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특정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경우다. 피부질환이라고 생각해 관련 진료를 받아도 별다른 효과가 없거나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 다른 증상까지 함께 나타난다면 피부질환이 문제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안면홍조의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에 지나치게 노출되거나 심한 긴장감, 과도한 긴장이다. 근육이 긴장하고 심장박동이 증가하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피부 내의 혈액순환과 영양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도 열이 울체되어 안면홍조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안면홍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세부 증상과 양상을 정확히 파악한 후 맞춤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먼저 스트레스검사(자율신경검사)를 통해 자율신경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심장의 피로도가 어느 정도인지, 스트레스 수치를 체크한다.

더불어, 체열검사를 통해 신체의 열 분포가 어떻게 되는지, 상부에 열이 울체되어 있는지 검진해보는 것도 도움된다. 또 세심한 문진검사로 안면홍조 환자가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심리적 어려움을 파악한 다음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 계획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치료와 더불어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열이 나는 매운 음식은 되도록 멀리하고, 몸을 건조하게 만드는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지양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하지 않고 증상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사회적으로 위축되기 쉽고 나아가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이 생길 우려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할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