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미용실은 여성들에게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공간이다. 단순히 머리를 다듬는 공간이라서가 아니다. 남성들이 이발과 면도를 마치고 나면 말없이 금세 자리를 떠나는 이발소와는 달리 고객과 고객, 고객과 헤어 디자이너 간 교류가 끊임없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지역에서 가장 빨리 소식을 듣기 위해서는 그 동네의 미용실을 찾아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처럼 단순히 머리를 손질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화의 장이 열리는 풍경은 오직 미용실에서만 찾을 수 있는 매력 중 하나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머리를 매만지는 동시에 새로운 정보를 얻고 나아가 조언이나 위로를 얻기까지 한다. 몸과 마음이 모두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워지는 셈이다.
이에 관하여 인천에서 머리하는오쌀롱을 운영하는 율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머리하는오쌀롱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용사로서의 직업을 정하고 인턴부터 디자이너, 그리고 지금의 자리에 있기까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숱한 경험을 쌓았다. 그 과정에서 좋은 일도 있었지만, 아쉽고 힘든 점도 많았다. 훗날 내 이름과 실력을 건 미용실을 오픈한다면, 나와 직원, 그리고 고객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머리하는오쌀롱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공간보다는 지역 내의 사랑방과 같은 공간이다. 굳이 머리를 하러 오지 않더라도 잠깐 커피를 마시러 올 수도 있고, 지난 관리 중 못다한 이야기를 하러 올 수도 있는 공간이 바로 머리하는오쌀롱이다. 지금의 위치가 그리 좋은 곳은 아니지만, 내 젊음과 열정, 그리고 고객을 생각하는 마인드라면 이 자리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간판과 인테리어도 직접 시공했고, 오롯이 나만의 감성을 담은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머리하는오쌀롱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놀이터와 같은 곳이다.
Q. 머리하는오쌀롱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주십시오.
A. 일전에 어느 한 고객님이 내게 어린아이부터 어머님 세대까지 친구가 되어준다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에게 친구와 같은 위치라는 것은, 나와 이 공간이 그만큼 편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덕분에 머리하는오쌀롱은 영유아 어린이부터 50,60대 어머님, 아버님들까지 골고루 찾아와 주신다. 그 중에서도 20~40대의 젊은 어머님들이 많이 찾아와주시는데, 컷과 펌, 열펌, 염색, 클리닉 등 다양한 종류의 머리 손질을 두루 이용해주시고 계신다.
Q. 머리하는오쌀롱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머리하는오쌀롱에는 스파샴푸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 공간에서 두피진단 및 스케일링, 두피 클리닉 같은 두피관리는 물론, 시크릿PGA 두피4단계 클리닉, 나노힐 클리닉, 르미네상스 클리닉과 같은 모발클리닉까지 편하게 누워서 받으실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열펌, 특히 매직에 자신 있다. 염색 컬러 역시 매번 연구를 통해 다양한 색을 선보이고 있다.
Q. 운영에 있어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미용사에게 있어서 기술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이상으로 ‘하트’가 중요하다고 본다. 고객의 기분을 알아주는 일이 ‘하트’이며 미용사로서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한명의 고객에 대해 얼마나 ‘하트’를 가지고 잘 버무리는 지를 뜻한다. 모든 것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첫 번째 경영철학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눈앞의 매출보다는 고객님의 입장으로 적절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미용사가 되고자 한다.
두 번째 가치관은 ‘태도’다, 어떤 종류의 손질을 하더라도 늘 신중하고 진지하게 우선 태도로 고객님을 안심시키는 미용사가 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세 번째로는 늘 준비된 자세를 꼽고 싶다. 청결한 매장은 기본이고 소형 샵의 원장이지만 늘 예쁘게 준비하고 있는 미용사가 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같이 일하는 이와 균형을 잘 잡고 항상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나아가 열려있는 자세로 다른 동료들의 장점을 잘 받아들이고 단점도 안아주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 중이다.
결론적으로 헤어스타일은 그날의 기분을 좋게도 나쁘게도 만들기 쉽다. 따라서 살롱의 케어뿐만 아니라, 집에 돌아가고 나서도 스타일링과 관리를 하실 수 있도록 설명을 충분히 하려한다. 고객 머리카락의 라이프 파트너로서 그 때의 기분이나 각각의 계절을 함께 즐기고 싶은 마음이다.
Q.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악성 곱슬모는 예쁨을 위해 머리를 하는 목적이 아닌, 평생을 주기적으로 매직펌을 해야하는 머리다. 그 스트레스와 짜증은 이루 말하기 힘들다. 심하게는 곱슬 때문에 우울증이 올 수도 있을 정도다. 따라서 나는 악성곱슬 머리에 진심으로 다가간다. 예쁨을 위한 디자인이 아닌 치유한다는 마음으로 곱슬머리 작업을 한다. 머리가 깔끔하게 펴지고 활짝 웃어주던 고객님을 뵐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정말 멀리 이사 가셔도 이곳에 예약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이 분들이 와주실 때마다 매번 보람을 느낀다. 그 외에 배냇머리를 밀던 아기 때부터 시작된 인연이 군대에 간다고 머리를 밀러 왔을 때, 중·고등학생이던 고객님이 결혼한다고 예비신랑을 데리고 왔을 때도 떠오른다. 이사 가셨는데도 ‘원장님이 우리 아이 머리 안 잘라주면 갈 곳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고객님도 있으시다. 하루하루 이런 기억이 쌓이는 만큼 고객님들께 참 감사하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현재의 머리하는오쌀롱으로 이전 사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나는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인데, 쌍둥이들이 4살 때 오쌀롱을 열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예약제가 흔하지 않았고 예약제로 운영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다.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은 100% 예약제로 자리 잡았다.
나는 아이들도 키우고 매장도 지키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예약으로 운영하는 만큼 고객님들께 더 진심으로 다가가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지만 고객님들의 사랑을 진심과 최선의 서비스로 보답하려 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용사가 되어 지금도 새로운 것을 배우며 열심히 걸어가고 있다. 많은 것을 배우고 나 자신에게도 놀랄 만큼 변하고 있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닌, 내 꿈에서 발견한 나의 열정과 나다운 모습을 찾아낸 것이다. 즐거움과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게 되었고 고객에게는 일생 담당할 수 있는 것처럼 항상 의식하고 일하고 있다. 앞으로도 행복하게 내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는 미용사가 되고자 한다. 나와 함께 일 하는 파트너 선생님 교육과 CS교육도 체계적으로 진행해 고객님들이 불편해 하시지 않게 노력 중이다.
또한, 머리카락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으셔서 고객님 두피의 청결과 케이 스파를 추가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웃는 얼굴로 고객님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기술습득을 위해 공부도 더 하고 싶다. 요즘 영어공부도 하고 있는데 외국인 고객님 예약도 받아볼까 싶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머리카락의 스트레스는 머리하는오쌀롱과 함께 날려 보내시길 바란다. 편안함과 최선의 서비스를 약속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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