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한류의 열풍이 거세다. 이때 가요, 연예계만큼이나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한류 분야는 바로 미용이다. 특히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네일, 등 우리나라의 뷰티 트렌드와 스타일은 해외에서도 수준 높은 미용으로 인정받으면서 ‘K-뷰티’라는 별칭이 생겨났을 정도다.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피부부터 머리, 손톱 등을 관리하기 위해 샵을 방문하는 발길이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이 모든 관리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토탈샵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개별 샵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더는 것은 물론, 개인이 일일이 고민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통일성 있는 스타일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에서 시연샵을 운영하는 김시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토탈뷰티살롱, 시연샵
▲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토탈뷰티살롱, 시연샵

Q. 시연샵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어릴 적부터 나 혹은 주변 사람들의 머리를 손질해주는 것을 좋아했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늘 멋진 미용사가 되는 것을 꿈꿨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는 부모님께 학교보다 미용학원을 가고 싶다고 조르며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용을 시작했다. 당시로서는 비싼 비용을 내고 미용학원에 다녔고 미용과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각종 대회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비롯해 상도 많이 받고 반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전문대에서도 헤어메이크업을 전공하며 순탄하게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미용만큼은 최고가 될 자신이 있었다.

물론 이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미용과가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기에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용실 아르바이트를 이곳저곳 다니며 단 한 번도 쉬어본 적이 없다. 그래도 손님을 만나고 내가 미용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다.

예술가의 길은 멀고 험하다는 말처럼 부족한 삶을 살다가 돈을 벌기 위해 다양한 일을 했다. 당시 부산에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이 많이 없어 서울에 무대 메이크업을 하러 다니는 등 장거리를 오가며 불안한 삶을 살았다. 이러한 노력에도 결국에는 메이크업이라는 직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대학 졸업 후 지인을 통해 네일샵을 운영하며 왁싱, 네일, 속눈썹연장을 배웠다.

Q. 전공과는 다른 길을 걷다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그렇게 전공과는 다른 길을 걷던 중 아버지께서 원인 모를 당뇨 합병증으로 건강이 나빠지셨다. 우리 가족 건강만큼은 내가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의학 박사님 세미나를 듣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내게 피부미용이 더 적합하다고 추천해 주신 교수님의 이야기가 떠올라 피부미용을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돌이켜보면 아버지로 인해 내 인생이 또 다른 미용 분야로 파고들게 된 셈이다.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실장이라는 타이틀을 달 정도로 정말 열심히 연구하고 임상을 거듭했다. 몸에 대해 공부하다 보니 피부미용보다 신체균형이 건강하면 당연히 예뻐진다는 원리를 알게 되었다. 나만의 샵을 열면 내가 깨달을 원리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도움 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지금의 시연샵을 열면서 그 생각을 이룰 수 있게 됐다.

Q. 시연샵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시연샵은 다양한 미용 관리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토탈샵이다. 이곳을 6년간 운영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어릴 적부터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이 없었던 덕분이다. 새로운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에 거부감이 없었고, 덕분에 각종 미용 분야에서 좋은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고객님들은 상황이 다르다. 나처럼 이 분야에 오래 종사한 분이 아니고서는 본인의 건강한 체형, 건강한 피부톤,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링, 퍼스널컬러까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에 아쉬움을 느껴 관리받고자 하는 고객님도 많이 만났다.

하지만 이를 따로따로 관리받기에는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다. 더욱이 각각 다른 곳에서 관리받으신 후에 전체적인 조화가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고객님의 고민이자 숙제로 남게 된다. 시연샵에서는 이 모든 관리를 1:1 맞춤으로 한 곳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고민을 덜 수 있다. 원하는 관리를 한 곳에서 더욱 빠르고 편안하게 받을 수 있고, 전체적인 조화까지 고려해 업그레이드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러한 토탈샵만의 장점으로 고객의 만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기 위해 한결같이 이 시스템을 고집하고 있다.

▲ 시연샵의 김시연 대표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만능 뷰티테이너이다(좌측 김시연 대표)
▲ 시연샵의 김시연 대표는 다양한 경력을 가진 만능 뷰티테이너이다. (좌측 김시연 대표)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용 업계에서 오랜 시간 종사하며 쌓아온 경험이 가장 큰 노하우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나가고자 한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3년 전 아버지가 장애인이 되시면서 저소득층, 65세 이상, 장애인분들께는 최소한의 금액으로 관리해드린다. 미용업을 하는 동안까지는 찾아와주시는 고마운 분들을 위해 받은 사랑만큼 재능을 기부하며 배운 기술을 베풀고 살고 싶다. 항상 깐깐하고 좋은 제품, 새로운 기술로 고객님들께 힐링으로 보답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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