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샵은 기본적으로 손발을 관리 받는 공간이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 이상의 의미가 된다.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거나 기분이 꿀꿀할 때 네일샵을 찾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제일 많이 보게 되는 손톱이 예쁘게 치장돼 있으면 대접받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네일샵을 찾는 고객이 시술에 관한 기대감 이외의 기분전환을 바라는 이유다. 네일 아티스트와 소통하면서 오는 심리적 안정도 기분전환의 요소라 할 수 있다. 얘기를 나누며 원하는 디자인을 조율하는 것은 물론, 고민을 나누며 공감과 조언을 주고받기도 한다. 네일샵이 일종의 심리상담소가 된다. 그런 점에서 좋은 네일샵은 좋은 시술만큼이나 고객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용인 기흥구에서 모제네일을 운영하는 김주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용인 '모제네일' 김주환 대표

Q. 모제네일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네일아트는 많은 뷰티 서비스 업종 중에서도 특히 고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운 직종이다. 1미터도 되지 않는 지근거리에서 고객을 접하고 이야기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 과정은 네일아티스트의 실력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 스킬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내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 아니라 다른 네일샵에 소속되어 일하다보면, 이러한 소통의 시간은 줄어들고 시간에 쫓길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매우 안타까웠다. 또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샵에서 지향하는 스타일을 따라가야만 하는 것도 불편한 일이었다.

나를 찾아와주는 모든 분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고,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고객분들이 대접받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 인테리어도 직접 하나하나 신경을 써 구성했고, 모제네일에 온 순간만큼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Q. 모제네일의 주 서비스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주 타깃은 전 연령층이다. 나이를 막론하고 우리 샵에 찾는 모든 고객들을 주 고객으로 생각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일아트와 페디큐어에서 더 나아가 맨즈케어, 내성발톱교정, 발각질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손발에 대한 모든 것을 케어하고 있다.

▲ 모제네일 전경

Q. 모제네일만의 특징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다양한 아트를 시술 할 수 있도록 재료들을 아낌없이 준비한다. 타 샵에서 아직 들여오지 않은 신상 제품들을 최대한 빨리 준비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미리 보내주면 그에 맞는 재료들도 미리 미리 준비해두는 편이다. 귀한 발걸음 해주신 분들이 돌아갈 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원하는 디자인을 최대한 고객의 손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유지력을 위해 오버레이를 두껍게 시술하고 있다. 강도 높은 두께감에 만족해하는 고객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네일샵은 예쁘면서도 건강한 손톱을 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손상 없는 제거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것도 시술의 주요 포인트다.

Q. 가장 우선으로 보는 가치관과 철학은 무엇입니까?

A. 모제네일의 ‘모제’는 폴란드어로 바다라는 뜻이다. 탁 트인 바다에 가면 사람들은 기분이 전환된다. 요즘 코로나19로 여행을 다니지 못해 일상이 답답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분들이 모제네일에 방문해 기분전환을 했으면 한다. 건강하고 예쁜 시술에 만족해 상쾌한 기분으로 샵을 나서는 것이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치관이다.

Q. 모제네일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가장 큰 보람은 고객들이 네일 시술에 만족했을 때다. 네일 시술을 마친 뒤 고객들이 마음에 든다며 칭찬해 줄 때 가장 큰 만족감을 느낀다. 또한 재방문 고객의 경우 나의 네일 시술을 기억하고 다시 찾아준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 모제네일에서 관리를 받은 모습들

Q.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Know-how)를 말씀해 주십시오.

A. 10년 넘게 네일 업에 종사하면서 샵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시술하다가 막히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그 친구에게 자문을 구한다. 샵을 오픈하면서도 그 친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준비해도 경력으로 쌓인 노하우는 하루아침에 배울 수 없다. 친구를 멘토 삼아 도움을 받으면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인 노하우다.

Q. 앞으로의 전망과 목표를 말씀해 주십시오.

A. 고객들이 모제네일을 떠올릴 때면 바다에 간 듯한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일상의 답답함을 던지고 기분전환 되는 공간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 고객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도록 꾸밀 것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네일샵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A.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분들이 많다. 이 시기를 모두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힘든 시기에도 모제네일을 믿고 방문해주시는 고객님들께 감사드린다. 단순히 손발톱을 관리 받는 공간이 아닌 기분전환이 되는 공간이 되도록 항상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제네일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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