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대한민국 정부인 윤석열 정부. 윤석열 당선인이 주요 인사를 발표했지만 후보자들의 의혹이 터져 나오며 여기저기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오는 5월 10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주목할 만한 인사는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 ‘한덕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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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후보자는 대한민국의 제38대 국무총리이며 제48대 국무총리 내정자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지명 배경에 대해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후보자는 공직 퇴임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 4개월간 고문으로 일하며 18억원의 보수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후보자의 연봉이 기재부 일반 전관 대비 약 2배가량 높았던 것이다. 이외에도 지난 2013년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주최한 일왕 생일파티에 참석했던 일과 과거 처가가 보유했던 서울 종로구 장교동 토지를 부동산사업시행자에 파는 과정에서 50억원대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 등 인사청문회의 논의를 거쳐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가 25일 국회에서 열렸으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측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보이콧에 나서면서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두 번째, 법무부 장관 후보자 ‘한동훈’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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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후보자가 지명되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직접 지명 이유를 설명하면서 20년간 주요 직위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춘 한 검사장의 법무장관 지명은 절대 파격 인사가 아니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법무행정 구현을 위한 최적임자로 판단했기에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동훈 후보자를 둘러싸고 신상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 전세금 내로남불 논란을 비롯해 장녀의 과거 삼성전자 주식 보유, 인척의 성 비위 사건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사청문 쟁점이 갈수록 불어나는 흐름이다. 특히 서초구 삼풍아파트 전세보증금의 과다인상에 대해선 해명 또한 석연치 않아 부동산 여론과 맞물려 휘발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 강행을 천명한 만큼 한 후보자 청문회는 신구 세력이 극명하게 충돌하게 될 전망이다.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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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지명했다. 윤 당선인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37년간 암 수술 의료행정에 몸담아왔다며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창궐 당시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증환자와 일반 중증 응급환자 진료가 공백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이 아들의 병역 문제로도 옮겨붙었다. 정 후보자의 딸은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이던 2016년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했고, 아들은 정 후보자가 원장이던 2017년에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특별전형에 합격했다. 또한 정 후보자의 아들은 과거 첫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5년 뒤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판정이 달라졌다. 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정조준하며 낙마를 목표로 맹폭을 퍼붓고 있다.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인사 검증에 대한 책임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과연 후보자들은 의혹을 해소하며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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