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금쪽같은 내 새끼’ 등에 출연하며 때로는 카리스마를, 때로는 인자한 포용력을 보여주는 오은영 박사, 그의 숱한 명언들은 많은 가정의 관계 회복과 아이 훈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방송에서 상담 혹은 훈육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오은영 박사에 대한 오해가 다소 있기도 하다. 일부는 오은영 박사를 ‘아이행동 교정 전문가’ ‘상담가’ 등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오은영 박사의 넓은 영향력으로 보면 ‘아이행동 교정 전문가’ ‘상담가’도 틀린 수식은 아니지만, 그는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다. 오은영 박사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과정 후 소아청소년정신과를 전공했으며, 특히 이국종, 노규식 박사가 그의 제자라고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민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 그녀의 주옥같은 명언들을 살펴보자.

“아이가 건강하고 독립된 존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입니다. 육아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녀들의 독립입니다.”

“때로는 부모와 부딪히고 때로는 부모가 정말 미울 때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부모란 옆에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그 존재가 놀랍고 위대한 것입니다.”

“육아를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세요. 완벽한 부모가 좋은 부모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입니다.” “아이들은 허용이 있어야 진짜 ‘금지’를 배웁니다.”

“자신의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 시험 점수를 적어보세요.” “우리는 점수를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졸린 눈을 비비고 허벅지를 때리며 시험공부 했던 기억으로 살아갑니다. 아이들한테 이 기억을 심어줘야 합니다.”

“아이와 아빠는 절대 친구가 아닙니다. 아빠는 아빠예요. 가까이 친근하게 지내라는 이야기지 친구가 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아이의 부적절한 행동에 기준을 제시해 주고 한계점을 설정해 줘서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얘기해줘야 합니다.

육아뿐만 아니라 오은영 박사는 성인들에게도 큰 울림을 선사한다. 다음은 인간관계에 있어 그가 한 인터뷰에서 밝힌 명언이다. “행복이란 절대적으로 주관적인 감정입니다. 저에게 행복한 삶은 마음이 편안한 삶. 내 주변에 의미 있는 사람들과 ‘잘’까지도 필요 없이, ‘그럭저럭’ 지내는 것, 그것이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불러 세우지 마세요. 예를 들어 길을 가다가 누가 내 어깨를 치고 가면 탈구된 게 아닌 이상 그냥 보내세요. 그렇지 않고 ‘저기요!’라고 불러 세우는 순간 ‘악연’이 생깁니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박사는 특유의 인자함으로 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 방송에서 자신을 버린 어머니 때문에 괴로워하는 출연자를 두고 “원망이나 미움을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어머니를 미워해도 괜찮다. (미워한다고) 나쁜 사람은 아니다.”라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스스로 습득한 심리적 자원과 외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외부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후천적으로 넓히자. 내가 외적 자원이 되겠다. 결혼하게 되면 상견례 자리에, 결혼식엔 어머니 자리에 앉겠다. 마음의 엄마가 돼 드리겠다.”라고 선뜻 보호자를 자처하면서 주위를 감동케 했다.

대한민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많은 이들의 멘토로 떠오른 오은영 박사. 그의 진심어린 행보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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